9일 오전 전주 진북동 화실에서 백당 윤명호화백을 만났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순수 한국화에 일평생 몸을 바쳐온 백당 윤명호 화백의 작업실 ‘청우헌’(완주군 상관면 내아마을 소재)이 한순간의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그러나 이때 윤화백은 자신의 몸이 살아있는 한 그 재능을 사회에 기여할 생각에 자녀에게 붓 한 자루 사 달러며 웃어 보였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내년에 플루티스트인 딸 수연씨와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그림과 음악이 어울리는 음상 쇼를 준비하기 위해 그린 완성품 80여점도 전부 화마에 휩쓸렸습니다.
그동안 완주 상관 내아마을로 귀촌해 완주군 역점사업인 마을공동체 사업과 참살기좋은마을사업 등에 기여하고 마을벽화 동양화 재능기부 등 좋은 아이디어 제공과 함께 마을을 한국화로 물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2013년 완주군민의 날 문화장도 수상했습니다.
화재 후 KBS1TV '인간극장'에 출연한 바 있는 그후의 이야기를 오늘 들을 수 있었습니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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