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인문한국플러스 연구단(HK+연구단)은 여덟 번째 연구총서, 「옥중화 주해」를 발간했다. 「옥중화 주해(흐름)」는 신소설 작가로 잘 알려진 이해조(1869~ 1927)가 매일신보에 48회에 걸쳐 연재한 작품, 「옥중화」를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옥중화(獄中花)」는 ‘감옥 속의 꽃’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감옥에 갇히면서까지 정절을 굳게 지켰던 춘향과 그녀가 일편단심 기다렸던 몽룡의 이야기를 그린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태로 한 신소설이다.「옥중화」는 그 자체로도 판소리계 소설의 변화 양상과 20세기 초엽 활자본 소설의 출판 판도를 살펴볼 수 있는 기초 자료로써 중요한 가치를 지녔는데, ‘춘향가강연’이라는 부제처럼 노래로 불리던 춘향가를 활자로 옮겨적어 소리를 근대적 활자로 정착시켰으며, 그 이후 다수의 춘향전 이본(異本)의 출간을 이끌었다.
「옥중화 주해」는 이해조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당시 판소리계 소설과 춘향전 이본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옥중화」의 원문을 그대로 옮기고 현대문에 주해를 달아 상세히 정리했다. 전주대 HK+연구단은 다양한 고전과 유교문화 연구를 통해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를 연구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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