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송찬 발간...전국 135개 서원과 사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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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찬(院祠頌讚, 지은이 오남 이종관, 출판 도서출판 다운샘)은 저자의 한시를 수록한 책이다. 전국 135개의 서원과 사우(祠宇)를 주제로 지은 한시가 소개됐다.
이 책에 수록된 주옥같은 한시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시인의 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전주를 찾아가니 때는 마침 첫 겨울인데 한계서원(漢溪書院)에 저녁 종이 울리는구나. 청백리로 녹선되어 가난을 즐기는 것을 기리고 주린 백성을 구제해 사모함이 거듭되도다. 민씨(명성황후)를 내친 것은 천륜에 어긋난다고 상소함으로써 북청으로 유배를 가다가 부인상을 당해 풀려났도다. 주현(州縣)에 책임자로 있으면서 백성의 사모함이 간절하고 청사에 꽃다운 이름을 만세토록 우러루리로다(한계서원 향 만암 이상진)'
전주 충경사, 정읍 무성서원, 전주 선충사, 남원 충렬사, 전주 한계서원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충경공 이정란,
고운 최치원, 효악 이영남, 조후당 이용제, 만암 이상진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작가는 충북 청주에서 출생,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 서울지방법원 판사 등을 거쳤으며, 그동안 7권의 한시집을 펴냈고 '청풍학명(淸風鶴鳴)'을 번역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