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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임실문화원, ‘강진의 역사문화’ 발간

운암 구 댐과 운암대제(雲岩大堤) 암각서가 있는 옥정호는 일제강점기에 만든 운암댐은 192511월에 착공을 하고,192911월까지 당시 205만원을 투자해 4년간에 걸쳐 준공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댐은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를 잇고 있다. 일제는 운암제를 완공한 이후 193110월 정읍 산외면 종성리에 도수터널을 뚫고 운암발전소를 건설했다. 남한에서 최초로 건설한 수력발전소이다. 이제는 노후로 인해 1985년도에 가동을 멈추고 54년간의 긴 역사를 마감했다.

구 댐은 현재 물속에 잠겨있다. 운암대제 암각서는 댐을 막고 일제는 여기에 준공기념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댐 좌안(左岸)에 있는 자연석 암벽에 운암대제(雲岩大隄)’라는 글씨를 새겼다. 사이토마코(齋藤實)가 행서체로 썼다. 운암호(雲岩湖)라는 글씨를 새긴 기념탑은 현재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이는 1929년 당시 동진수리조합장 강동희씨가 썼다. 옥정호는 하늘빛을 닮아 나들이 하기에 좋다.

임실문화원이 강진의 역사문화를 펴냈다.

강진면은 임실군의 청웅, 강진, 덕치 등 서부 3개면의 중심지이며 전면적의 74.3%가 산악지대이다. 서쪽에는 필봉산이 솟아있으며, 그 사이로 내가 흐르고 청웅면 모래재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서 갈담 강동교에서 합류해 갈담천을 이루고, 옥정호에서 흐른 물과 회진리에서 합류해 섬진강의 상류를 이루어 덕치면을 지나 순창군 동계면으로 흐른다. 본시 구고현에 속했으나 조선조 초에 구고현이 임실군으로 폐합됨에 따라 임실 강진면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전수관이 국악의 성지로 자리하고 있어 필봉농악의 구성진 멋과 맛이 살아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고을이다.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는 임실호국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섬진강을 끼고 흐르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어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특유의 강진팔경을 갖고 있다. 옥정호수, 용수리 계곡, 백련산, 방현리 폭포, 이윤 마을 계곡, 상필 마을 당산숲, 백운동 골짜기, 하필 마을 숲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전국 8대 명당의 하나인 잉어명당이 자리한 가운데 김난식과 김현채의 묘역은 천주교 역사 현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은 그동안 강진면은 아무런 향토자료가 없이 지내다가 2년 여에 걸쳐 조사로 발간한 강진의 역사문화는 강진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화적 자료다면서 특히 백련산과 필봉산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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