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삽화를 그렸다. 자신의 기존의 작품들과 신작들을 버무려 군산의 자랑스런 문학 작품 ‘탁류’를 전자책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채만식의 ‘탁류’는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혼탁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인간의 내면과 심리에 대한 탐구를 추상적 인물화로 표현하고 있는 화가 하정우는 한국대표 근대문학 <탁류濁流>(채만식, 1937)에서 탁류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에 주목했다.
장편소설 ‘탁류’의 19개 소제목과 하정우의 그림 19점을 콜라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였다. 소설 ‘탁류’과 콜라보한 하정우 작품의 이미지는 속악한 사회현실 속에서 겪는 인간들의 혼탁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소설 속의 일반적인 삽화들이 소설 속 장면의 내러티브를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채만식의 ‘탁류’와 하정우와의 콜라보는 추상적 인물을 소재로 그려온 하정우의 회화 스타일로 ‘탁류’를 재해석했다는 점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소설과 그림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삽화책이 아니라 독립적이면서도 소설 ‘탁류’에 영감을 받아 화가 하정우 자신만의 회화적 스타일을 ‘탁류’에 콜라보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도 그림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콘텐츠로도 평가된다. 또한 장편소설 ‘탁류’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표지 그림은 50호 사이즈로 작업할 만큼 정성을 보였다.
군산 소재 문화콘텐츠연구소-뉴NEW(대표 조정현)에서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군산시 문화예술 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전자책(e-book)으로 출간, 4월 27일부터 인터넷서점 예스 24와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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