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가민속문화재 제84호 안동 하회마을 화경당 고택이다.
경상도 도사를 지낸 유도성이 철종 13년(1862)에 지었고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 여러 차례 보수한 것이다.
큰 사랑에는 ‘화경당(和敬堂)’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 있는데 한석봉의 글씨라고 하며, 뒤쪽 방은 서재이다. 작은 사랑 대청 뒤편으로 1칸 방이 부엌 아랫방과 연이어 있다.
하회마을 북촌의 큰 집 중 하나이며 양반집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본보기로서 귀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사랑채 우측 화방벽이 꽃담으로 치장돼있다.
왕대나무숲이 울창한 모습을 바라보며 돌담길을 따라 거닐어본 하회남촌택, 한석봉의 글씨를 음미해볼 수 있는 하회북촌택이 이내 마음을 낙동강변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새 하얀 모래밭에 뿌리를 박고서 있는 소나무숲을 지나면 옅은 안개 너머로 강 건너 부용대 바위 벼랑이 시원하다. 이내 예스런 정취 오롯이 서서히 다가온다.
사대부의 기품이 서려있는 고즈넉한 북촌에서의 하룻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세며 꽃담의 품에 안겨 유유자적 편안한 밤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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