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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전주 모래내시장

 



반촌로(길)- 기점 : 서노송동 663-1- 종점 : 인후동1가 686


모래내시장에서 건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진밭뜰이 나오는데, 이곳은 종광대에서 뻗어내린 산자락 끝에 반대산이 자리잡고 있다. 반대산 밑은 원래 구형무소가 있었던 자리인데, 형무소가 문정리로 이사가면서 이곳에 60년대 말에서 70년대(72년이전) 초반에 반촌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반촌은 정부 주도의 택지 개발로 인하여, 부유한 사람들이 이곳에 입주하여 살았던 마을이다. 반촌은 반대산의 반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볼 수 있다.

택지개발 이후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명을 명칭으로 부여

구형무소가 있던 자리이며 택지개발이후 주민투표로 반촌이라는 마을명칭을 사용하게 됨


2) 모래내길


모래내는 인후동의 도당산과 선린사 사이에서 물길은 따라 내려오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모래내는 원래 사천(沙川)으로 부르다가 쉽게 우리말로 부르게 되었고, 이곳은 교통의 요지로 전주시 북동부지역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1975년 시장이 형성되었다. 모래내길은 모래내시장을 주축으로 길이름이 형성되었으며, 주로 시장 통로가 형성되어 있는 곳에 붙여진 이름이다.


3) 작은모래내길

작은모래내길은 모래내시장 앞쪽으로 안덕원로가 지나가는데, 바로 큰길 남쪽 지역에 위치한 길이름이다. 작은모래내길은 고려내과의원에서 전주생명과학고교(구 농림고교) 앞까지 인데, 예전에 고산으로 가는 일부 도로가 확장개설되면서 모래내다리가 하나 더 놓이게 됨으로써 이전에 있던 다리가 작은모래내다리라 붙여지면서 명칭이 생기되 되었다. 작은모래내길은 모래내시장쪽으로 안덕원로가 지나가는 큰도로에는 병원 및 대형건물이 있으며, 약간 안쪽으로는 주택과 상점들이 있다.


40년 역사의 우리 동네 명품시장 ‘전주모래내시장’
고객 중심·문화관광형 전통시장··· 강소시장 가능성 확인

 

대한민국 명품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1970년대 형성돼 40여 년 동안 지역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한 전주모래내시장(이하 모래내시장)은 ‘강소시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역 내 풍부한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성장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작지만 강한 시장, 모래내시장이 제시하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본다.


고객 중심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


모래내시장은 ‘전주의 관문’으로 불리는 덕진구 북쪽에 위치해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과 전주역, 전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이 교차하는 덕진구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지난 1969년 완공된 전주공업단지를 품고 있어 예부터 지역 경제 중심지로 인정받아왔다. 이 외에도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도립국악원, 소리문화의 전당이 모여 있는 교육문화의 동네이자 최근 새롭게 조성된 전주 혁신도시가 입지하는 등 지역 발전의 호재가 산재해 있다.

모래내시장 역시 이 같은 지역적 특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덕진구 대표 전통시장이다. 차량 3~4대가 나란히 지나갈 정도로 널찍한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모래내시장은 전형적인 ‘골목형시장’ 형태를 갖고 있다. 다소 좁게 느껴질 정도의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배치된 점포들과 낡은 비닐을 얹은 지붕의 조화는 옛 동네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오랫동안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이자 삶의 동반자였던 모래내시장은 주로 1차 식품군을 취급한다. 농축수산물과 각종 생활필수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까닭에 시간과 날짜를 가리지 않고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다수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전히 모래내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모래내시장의 강점은 바로 ‘품질’과 ‘가격’이다.
많은 전통시장이 자신들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바로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그저 ‘공수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객들이 실제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가장 기본적 요소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모래내시장은 시장 활성화의 단초를 ‘기본’에서 찾았다.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전통시장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다. 현재 모래내시장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고객 중심 전통시장’의 시작이었다.



강소전통시장의 저력을 확인하다


고객 중심 전통시장을 표방하고 나선 후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농산물을 취급하는 상인들이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확보하고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지속한 것이다.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상인들이 직접 발로 뛰며 흘린 땀의 결실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농산물을 생산하는 완주 지역 농가들과 계약을 맺고 매일 아침 직배송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래내시장의 주 고객층인 주부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거뜬히 통과할 만큼 훌륭한 품질의 농산물을 대형마트에 비해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상인들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자구 노력이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시장 활성화 정책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모래내시장에서 가장 ‘핫한’ 점포는 바로 젊은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정육점포다. 전국 전통시장의 공통 과제인 ‘젊은 전통시장’으로의 변모를 주요 골자로 시장 내 청년상인 유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해당 점포는 한우 및 돼지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한편 다양한 육가공식품과 전주에서 고사나 제를 지낼 때 꼭 필요한 돼지머리를 구비하는 등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젊은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상인들이 적극적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며 미흡점을 보완해온 결과다.

또한 모래내시장은 올해 새롭게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되며 시장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시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높은 교통편의성과 함께 지역 내 풍부한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대형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소위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다수의 시장 맛집들은 모래내시장의 든든한 자산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18일 열린 ‘제1회 모래내 불타는 금요장터 축제’ 역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시도였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시장 시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래내시장은 전통시장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강소전통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래내시장의 다양한 행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상원 기자


출처: https://sijangnews.tistory.com/1214 [시장종합정보지 시장]:사진 및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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