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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석이야기

고창유범수다리비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나 이 시냇물은 우리 어린이들의 등교를 가로막는 무서운 건널목이었습니다. 이토록 마음 괴로운 나날의 걱정을 열어줄 통학의 다리를 놓고자 오늘 2군사령관 박경원 장군님과 고창군수 유범수님의 힘을 얻어 준공을 보게 된 것을 흐뭇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과거 선거때마다 다리군수로 통했던 유범수. 완주군에 이어 고창에서도 유군수가 만든 다리 기념비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취재 결과, 고창군 아산면 번암리 영모교 옆에 세워진 '아산초등학교 통학의 다리 준공 기념비'는 1966년 전북일보사가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유범수씨는 완주군수로 재직하며 다리를 세운데 이어 고창군수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다리를 세운 것.
 '이로써 세 번째의 통학의 다리가 이룩되어 실로 백년의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에 더욱 보람을 느끼고 등교의 길에 밝은 등불이 된 것을 우리 어린이와 더불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는 1965년 1월 14일부터 1966년 12월 3일까지 제19대 고창군수로 일했다.
앞서 그는 완주군 상관에 다리를 세웠다. 완주군 상관면 산정리 입구 '유범수공적비'엔 다리군수 유범수와 지역 사람들이 협심해 1964년 6월 5일 산정교를 세웠다는 기록이 보인다.







완주군수, 고창군수을 역임한 후 제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완주군 소양면에도 다리를 세웠다. 소양면 황운리 소양초등학교 옆 ‘국회의원유범수건교기공비’는 1969년 가을에 세워졌다.
당시 완주군 국회의원 유범수씨가 명덕리다리를 놓는데 공적이 있다고 해서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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