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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2017전주문화재야행(夜行)

 

2017527일 전주문화재야행의 첫 야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또 다른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 주제 아래 수작을 모티브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서 4만명 정도의 인파가 가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기존 낮 시간대의 문화재 관람에서 탈피한 것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를 가지는 전주문화재야행16시부터 22시까지 한옥마을 일원에서 상설공연과 전시운영으로 각종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졌다.

 

주무대가 마련된 경기전 광장에서 인파가 가득한 가운데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한 자리에 담아내다>라는 제목으로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다음(多音)국악관현악단’(단장 최유정, 예술감독 강성오)과 국악 영재들로 결성된 아리랑친구들’, ‘전주 기접놀이전주판소리합창단과 함께 하는 다채롭고 특별하게 마련된 공연들을 통해 세계가 인정한 인류의 명작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전통적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경기전 입구에서 [밤이 열리다] 프로그램으로 전주문화재야행의 마중물을 올려진 어진수호단의 플래시몹으로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하나가 되고, 플래시몹이 종료되는 순간, 어진 속 잠들어 있던 태조 이성계가 역사의 문을 열고 경기전 밖으로 나오며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경기전과 오목대를 거점으로, 전주한옥마을 태조로와 은행로를 포함하는 오목정, 전주소리문화관, 국립무형유산원, 은행나무정 등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문화재에 마치 별빛 처마처럼 한지등이 켜졌고, 늦은 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태조로를 중심으로 도로 전체를 뒤덮는 한지등이 마치 한옥의 처마 끝처럼 포근하게 감싸주듯 한옥마을 전체를 안아주는 분위기에 사람들은 손에 소원등과 한지등을 들고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가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태조 어진(御眞)! 흩어진 빛의 조각을 찾아라] 프로그램이 1830분에 출정식을 가진 후 한옥마을 일원 전체에서 22시까지 진행되었다. 어진 수호단이 되어 직접 12개의 빛의 조각으로 나뉘어진 태조 어진을 찾는 이 프로그램은 1830분에 출정식을 가진 후, 19시부터 22시까지 진행되었다. 제공된 의복을 입고 수수께끼를 푸는 아이처럼 사람들은 흥미있어했다. 진행방법은 어진수호단에게 빛의 위치도를 얻어낸 후, 흩어진 빛의 위치를 풀어내고, 태조어진을 원위치에 봉인하는 재미와 흥미 넘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목정과 은행나무정에서는 색다른 공연이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목정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공연을 추구하는 깍두기”, 그리고 몸짓의 언어와 상상력의 재치가 돋보이는 판토마임 공연 최경식 마임과 더불어 청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국악버스킹팀 장악원악사들의 공연에 발길을 멈추고,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은행나무정에서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의 판소리와 합창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과 더불어 전통 국악장르와 다양한 장르들 간의 이종교합으로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아따의 공연이 펼쳐졌다.

 

경기전 꽃길과 공예품 전시관 입구에서 마련된 부스를 통해 <한지등 만들기>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으로 전주야행이 펼쳐지는 동안 태조로를 중심으로 한 한옥마을 곳곳에서 아이들의 조막만한 귀여운 손에 한지등이 들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앙초등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에 대형 크레인으로 커다란 달처럼 올려진 대형미러볼은 천년도시 전주를 비추어 온 달빛처럼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한옥 거리를 비추었다. 태조로에 즐비한 한옥처마들 위로 대형미러볼에서 뻗어나온 빛줄기가 비추고, 경기전 입구 돌담길과 중앙초등학교 담벼락에서는 <태조어진 봉안행렬 반차도 한지등>이 전시되었다.

 

 

1급 천문지도사인 장형근 강사와 최봉규 강사와 함께 떠나보는 <별빛 기행>은 태조로쉼터에서 출발하여 오목대, 한지길, 어진길, 은행나무정을 들른 후, 경기전뜨락에서 전통차 체험을 하고 수복청을 돌아 어진박물관앞에 도착하는 경로로 예약된 정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용비어천가의 주무대인 오목대, 그 서정적인 공간에서는 달빛을 테마로 전통의 향기를 취하는 서예와 무용퍼포먼스, 차세대 젊은 춤꾼들의 무용 애미아트와 창작 춤극 두댄스의 공연과 김세미(판소리), 오정무(해금), 정지웅(대금), 오현아(거문고), 전준호(장단) 명인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러한 공간과 명작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명작은 남아있는 네 차례의 전주문화재야행 기간 동안 19시부터 2030분까지 오목대에서 열리게 된다.

 

오목대에 오르는 계단 중간에 마련된 포토 존에서는 형형색색의 밤빛으로 물들어 멋진 야경을 선사하는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과 친구의 모습을 찍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경기전 뜨락에서 열린 <달빛차회>를 통해 전통과 자연이 들려주는 깊고 오랜 이야기를 들으며, 참여자들은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와 넉넉함을 담아 갔다.

 

전주소리문화관에서 기능관련 문화재 토크콘서트와 멋진 전시회를 버무린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했다. 이곳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했던 선인들의 맥을 잇는 명장들의 작품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회와 기능관련 문화재 토크콘서트가 병행하여 열렸다.

 

또한 전주 소리문화관에서는 전통적인 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뽐낸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초청무대가 펼쳐졌다. 판소리 강민지, 아쟁 박장성, 대금 양환호, 피리 박종국, 해금 김기범, 가야금 오나영, 장단 정상화 명인들이 한옥의 밤에 풍미깊은 소리를 더해 주었다.

 

2017전주문화재야행이 오는 527일 야행을 시작으로 624, 722, 826일 등의 본야행과 916일 폐막야행까지 총 5회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도자료_야행_170528.hwp


전주문화재야행 사이트별 집계인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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