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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새통

동서양 그림에서 사랑의 비밀을 읽다

 

 사랑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다. 동서양 그림에 담긴 그 시대와 사랑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동서양 그림에서 사랑의 비밀을 읽다(심미안 출판사 발간, 이태호 등 저자)'는 동서양 그림에 나타난 사랑의 다양한 변주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사랑의 비밀은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멀리 그리스신화를 다룬 그림에서부터 한국의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의 그림까지를 아우르되, 특히 조선후기 춘화(春畵)와 빛의 예술로 불리는 인상주의 그림들도 사랑의 본질을 찾아가는 매개가 된다.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등 모두 11명의 저자가 안내하는 각기 다른 시대의 그림과 사랑 이야기이다. 우리는 특정한 대상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안의 어떤 가치와 이상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을 창조하는 행위가 아닐까? 예술가들은 특히 그렇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예술가들은 스스로 사랑의 대상을 창조한 자들이고, 사랑의 주체가 되려고 노력했던 자들이라고. 
 우선, 조선 후기의 춘화에서 유교이념의 벽에 대응하려는 당대 사람들의 몸부림을 읽는 '조선 후기 풍속화와 춘화'(이태호), 시와 그림을 통해 범속하고 비루한 일상에서 장엄하고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는 '시가 된 그림, 그림이 된 시'(손철주), 명성황후의 장례 그림에서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의 의미를 묻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박계리), 꽃과 새를 그린 화조화에서 사랑의 주제를 탐색하는 '자연을 그리다, 사랑을 담다'(고연희)에 시선이 모아진다.
 또, 조선시대 남녀 관계와 애정의 양상을 다룬 '조선시대의 남과 여, 그리고 애정'(강명관), 오지호·김환기·천경자의 삶과 예술에서 자연의 원천과 사랑의 심성을 엿보는 '세상에 대한 사랑을 빚어낸 예술가'(오병희),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그림에서 무수한 사랑의 양태를 파헤친 '그리스 신화 속 연인들이 그림과 만났을 때'(최혜영), 역시 서양 고대 미술에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분노하는 사랑의 양상을 더듬는 '고대 미술에 나타난 사랑이야기'(노성두), 마네·모네·르누아르·모리조 등 인상파 그림에서 구현된 사랑의 주제를 찾는 '인상주의, 빛을 열망한 화가들'(정금희), 세기말 오스트리아 빈과 클림트의 작품에서 사랑의 의미를 읽는 ;세기말 에로티시즘'(김홍섭), 예술가의 사랑의 근원에 담긴 비밀과 진실을 찾는 '예술가의 사랑법 : 사랑도 창조하면 그뿐!'(유경희) 등 각 꼭지마다 다양한 형태의 러브 스토리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이종근기자

 

 

동서양 그림-보도자료1603.hwp

 

 

동서양 그림-보도자료160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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