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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리

이종근,이 땅의 다리 산책(채륜서) 발간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이종근부국장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 대상을 받아 만든 '이 땅의 다리 산책(채륜서 발행, 값 1만,4800원)'은 다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회화, 문학 등을 통시적으로 관찰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담아낸 책이다.

 

 특히 현장답사로 이루어지고 문화재청과 박물관,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한 곳에 모은 사진과 상세한 역사 정보는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리는 사계절이 따로 없습니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겨울에 맞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깊은 울림으로 나그네들을 맞이합니다. 문명의 구조물에 지나지 않던 수많은 다리에 이야기라는 문화의 발걸음이 더해지면서, 우리 곁에 살아있는, 그리고 오랜 세월 함께하는 존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는 통도사에서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굴뚝의 연기따라 세상의 근심을 잠재우고, 오늘은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를 바라보며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곳을 향하면서 길 위에 서 있는가요? 그 길에서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보았으며, 어떤 생각을 가슴에 담고 있는가요?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의 역사는, 다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요?

<출판사 서평>

 

20년 연구준비에 10년 답사로 책을 내놓는 이유

 

다리를 놓는 것은 건너기 가장 위험한 곳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뒤따르는 아주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애정하지 않는 다리이지만 길 끝에서 시작되는 그 간절한 마음을 따라갔습니다. 다리는 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극의 마당이 되기도 하며 시간과 공간을 잇는 새로운 상징이 되기도 하니까요.

구룡지의 항룡교가 한국의 용신앙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고 귀신사 홀어머니 다리에서 정절을 고민했습니다. 모두가 내장산에서 단풍과 우화각에 집중할 때 물 속에 모습을 지키고 있던 징검다리를 포착했습니다. 섬진강 징검다리에서 하늘을 닮은 사람을 떠올리는 감성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회화, 문학 등을 통시적으로 관찰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담아낸 것입니다.

다리의 미래가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려주는 좋은 안내서

 

이렇듯 저자가 풀어내는 다리는 삶을 이끌며 영광과 무욕의 세월을 건넌 과거가 아닌 다양한 역사가 만드는 미래의 새 문화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와 인물, 사상, 문화를 시간을 뛰어 넘어 만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자연환경 뿐만이 아니라 숨겨진 사연까지 쏟아집니다. 문명의 구조물에 나지 않던 다리에 이야기라는 문화의 발걸음이 전해지면서 우리 곁에 살아있는, 그리고 오랜 세월 함께 하는 존재가 되고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특히 현장답사로 이루어지고 문화재청과 박물관,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한 곳에 모은 사진과 상세한 역사 정보는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문화재 안내서가 부족한 현 상황에 발간된 이 책은 문화재의 미래가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려주는 좋은 안내서인 것입니다.

삶이 곤궁하거들랑 선암사의 승선교로 잘길을 옮겨 가을이 남기고 있는 수채화를 보시라

 

어제는 통도사에서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굴뚝의 연기따라 세상의 근심을 잠재우고, 오늘은 불국사 백운교와 청운교를 바라보며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오늘에서는. 다리를 걸으면서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삶이 곤궁하거들랑 선암사의 승선교로 발길을 옮겨 가을이 남기고 있는 수채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진정한 신선이십니다. 억세게 운이 좋으면, 새벽 공기를 가르는 날갯짓과 함께 두루미 한 쌍이 회색빛 수묵화 속으로 날아들고 있음을 목도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안개 피는 부여 궁남지에서, 임실 섬진강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면서 아리따운 풍경화 하나를 건졌습니다. 굽이치는 물줄기들이 빼어난 경관을 펼쳐 보이는 상큼한 아침. 산 아래로 깔리는 물안개의 느낌이 참으로 고왔습니다. 남녀의 사랑을 잇는 다리는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이어준 게 월정교요, 세상과 세상을 잇는 다리는 승계와 속계를 잇고 나누는 게 승선교입니다.

인류의 삶은 길을 따라 통하고, 그 길에는 반드시 다리가 있습니다. 도돌이표 같은 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나 ‘나’에게로 안내하는 다리의 손길을 마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닫기

 

<목차>

 

들어가며_다리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추천의 글_이종근 기자가 놓은 새로운 다리(나선화 문화재청장)

경상도


기억하면 아련해지는 것이 추억, 부산 영도다리
비가 와도 나비는 날아갑니다, 청암정 돌다리
승천하지 못한 한 마리의 용 길을 묻네, 통도사 항룡교
우리의 영원한 불빛, 구미산 용담교
3개의 섬 5개의 다리로 연결하다, 창선-삼천포대교
진정한 불국토가 여기 있는가,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우리 삶은 그 자취를 이야기의 형태로 남긴다, 경주 월정교
만년을 살고 싶어라, 영산 만년교

전라도


쪽빛 하늘 닮은 사람, 섬진강 징검다리
연꽃 향기에 취해 머물다, 덕진공원 연화교
짜릿해야 기분이 좋을 때, 대둔산 구름다리
산골 마을로 돌아간다는 것, 운조루 나무다리
내장산의 숨겨진 보물, 우화정 징검다리
투명한 잠자리가 되어, 송광사 삼청교
나를 안아주는 물안개, 선암사 승선교
3홍의 나라, 선운사 극락교
배롱나무의 붉은 꽃노을, 귀신사 홀어미다리
담양 사람을 키운 8할의 대바람, 소쇄원 외나무다리
너와 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신안 노두

강원도


오늘도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가다, 철원 승일교
내일의 희망을 기약해 볼 수 있는 특권, 정선 섶다리
모든 파도를 건넌 후 만나야 한다, 건봉사 능파교

충청도


염라대왕이 보고 왔냐 묻는다던데? 강경 미내다리
비탈길에서 자란 소나무, 개심사 외나무다리
우연처럼 보이지만 필연의 뿌리, 궁남지 다리
다정도 병이다더냐, 외암마을 다리

더하는 이야기


정조의 주교와 옛 그림에 나타난 다리
한국 문학 속의 다리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
한국 고유 석교의 지역별 현황 및 시대적 분류
교비 현황

참고문헌 및 자료
도움을 준 단체 및 개인

 

<저자 프로필>

 

저자 이종근은 전북도민일보 기자,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한국문화의집협회 부이사장, 전민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2회),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획 출판 대상에 6회 선정됐다.
문화 전문 공무원으로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재직 시 제5회 전국 문화기반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프문화의집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대표로 선정돼 ‘문화의집’의 원조인 프랑스에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음악회’를 소개했다.
1994년 ‘문예연구’ 신인상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대전(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데뷔한 후, 2011년엔 KBS-1TV를 통해 다큐멘터리 ‘꽃담의 유혹(2부작)’이 추석 특집물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동안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모악산』, 『전라도 5일 장터』, 『전북의 축제』, 『한국 문화의 집 바로보기』,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 『명인명장-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우리 동네 꽃담』, 『한국의 옛집과 꽃담』, 『서예로 보는 전북 문화유산』을 펴낸 바 있다.

 

<보도 자료> 이종근, 이땅의 다리 산책(채륜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대상으로 12번째 저서 발간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이종근부국장이 '이 땅의 다리 산책(채륜서 발행, 값 1만,4800원)'을 펴냈다.

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 대상을 받아 만든 이 책은 다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회화, 문학 등을 통시적으로 관찰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20년의 연구 기간 가운데, 10년 동안의 답사를 거쳐 선보이게 된 이 책은 문화재청과 박물관,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한 곳에 모은 사진과 상세한 역사 정보는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구룡지의 항룡교가 한국의 용신앙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고, 귀신사 홀어머니 다리에서 정절을 고민했다. 모두가 내장산에서 단풍과 우화각에 집중할 때 물 속에 모습을 지키고 있던 징검다리를 포착했다. 섬진강 징검다리를 걸으면서는 하늘을 닮은 사람을 떠올리는 감성도 잊지 않았다. 다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회화, 문학 등을 통시적으로 관찰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담아낸 셈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의 흔적이 미륵사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륵사지 강당지와 북승방지를 오가던 건물의 교각 역할을 하던 돌기둥 이 바로 그것이다. 또, 금산사 경내에 자리한 ‘만인교(萬人橋)’가 1920년에 세워진 것으로 처음 확인했다. 또,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 소양초등학교 옆에 ‘국회의원유범수건교기공비’도 발견됐다. 그는 완주군수 시절부터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다리를 여러 개 놓은 까닭에 이른 바 ‘다리 군수’로 통하는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가 김제 새창이다리(구 만경대교)임도 밝혀냈다. 임실필봉농악의 경우,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치는 노디굿이 남아 있음을 알아냈다.

책자는 통도사 항룡교 등 경상도, 섬진강 징검다리 등 전라도, 건봉사 능파교 강원도, 강경 미내 다리 등 충청도의 다리 이야기를 소개했으며, 옛 그림에 나타난 다리, 한국 문학 속의 다리,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 한국 고유 석교의 지역별 현황 및 시대적 분류, 교비 현황 등을 부록에 소개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다리를 놓는 것은 건너기 가장 위험한 곳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뒤따르는 아주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면서 “ 저자가 풀어내는 다리는 삶을 이끌며 영광과 무욕의 세월을 건넌 과거가 아닌 다양한 역사가 만드는 미래의 새 문화다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한국문화의집협회 부이사장, 전민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2회),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획 출판 대상에 6회 선정됐다.

1994년 ‘문예연구’ 신인상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대전(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데뷔한 후, 2011년엔 KBS-1TV를 통해 다큐멘터리 ‘꽃담의 유혹(2부작)’이 추석 특집물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 동네 꽃담』, 『한국의 옛집과 꽃담』 등 11권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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