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고등학교 등 전북 교육 현장 곳곳마다 '디베이트(debate)'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디베이트'는 일종의 참여형 교육이다. 학교 교육이나 회사에서의 교육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제대로된 인재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디베이트, 교육 내용을 자기주도적으로 익히게 하는 비즈니스 디베이트, 중요한 결정일수록 여러 차례 비즈니스 디베이트, 융합 시대를 대비하는 인문학 디베이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요즘은 학생들이건 어른들이건 주입식 암기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자버리고, 어른들은 휴대폰을 보며 딴 생각을 한다. 이제는 소위 ‘자기주도형'이라야 교육이 제대로된 교육이 된다. 바로 이럴 때 디베이트는 큰 힘을 발휘한다.
디베이트는 단순히 ‘토론’이라고만 번역을 하기에는 토론의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다. ‘디베이트 찬반이 확실한 주제를 선택해서 토론한다.’, ‘디베이트는 발언시간, 발언 순서가 미리 정해져있다’는 형식적 제약이 큰 개념이다. 디베이트를 통해 학생들은 ‘리서치 활동, 읽기 활동, 듣는 훈련, 에세이 훈련, 인터뷰 훈련’ 등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스피치 능력, 리더쉽, 인성, 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다.
이같은 교육을 통해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창의 인재 중심의 글로벌 인재’를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디베이트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 확산이 매우 느린 것에 대해 강사는 안타깝다. 한국적 교육풍토에서 성장한 부모를 설득하기 어렵고 디베이트 코치를 구하기가 어려우며, 디베이트 특성 상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디베이트 교육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강사는 “자녀와 시간을 자주 보내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디베이트 주제로 이끌어내는 것이 좋다”고 대답한다.' 디베이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한 여러 가지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업 방식에 적극 활용해주기를 바란다./이종근 문화교육부장
이종근의 행복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