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웃긴다."
"꽃등 마음먹은 대로 열심히 공부할게요."
"우리 반에는 라온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무슨 말인가 싶다. 새로 들어온 외래어 같기도 하고, 사투리 같기도 하다. 하지만 순 우리말들이다. '짜장'은 '과연', '정말로'라는 뜻이고, '꽃등'은 '맨 처음', '애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고운 우리말이다.
'그릇 위까지 수북이 담은 밥'인 '감투밥'과 '그릇에 넘치도록 많은 담은 것'을 뜻하는 '안다미로'를, '음식을 조금 먹는 일'을 말하는 '볼가심'과 '좋은 음식을 먹기 전에 간단히 먹는 일'을 뜻하는 '초다짐'을 나란히 설명하는 식이다.
누리꾼(네티즌), 댓글(리플), 컬러링(멋울림), 소보루빵(곰보빵), 네비게이션(길도우미) 등도 순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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