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이 16일부터 21일까지 ‘김선강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창조적 상상의 열린 공간;생명력의 여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
이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가장 본질적인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역동적인 생명에너지와 생명의 연속성을 근본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동적 과정과 구조의‘씨앗’생명 에너지을 표현, 관람객들로 하여금 ‘생명력의 여백’과 같은 창조적 상상을 공케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품들은‘홀씨’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생명에너지의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즉, 작가는‘씨앗’(씨앗의 내부)의 모습을 창조적인 상상의 공간으로 표현,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하는 매체로, 스스로가 역동적인 생명 에너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한다.
작업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크고 작은 터치들은‘민들레 홀씨’의 이미지로, 생명의 꿈틀거림과 구조적으로 열려있는 형태를 보여준다. 이 과정이 연속되면 마침내 자기 구성력을 가진 또 다른 생명체들이 만들어지며, 이것들의 결합함으로써 생명과 정신의 순환적 관계에 대해 말한다.
물감의 번짐과 겹침, 색채의 농도와 물의 조화를 이용, 일정한 형상이 드러나지 않게 작업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화면은 혼란스럽고 불안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기회를 줄 수 있는‘상상의 여백’을 볼 수 있다.
한국화에서‘여백’은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닌,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여기지 않나. 이처럼 여백은 혼란해 보이는 화면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평온한 에너지의 평정을 뜻한다.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등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다양한 기획 초대전, 아트페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백회, 시공회, 동질성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전통문화고, 전북, 충북대 등에 출강하면서 전북대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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