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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새통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

 

한중간의 서예 DNA를 찾다.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가‘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책임집필 이종근, 대흥정판사, 비매품)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전북과 중국 강소성 자매 결연 20주년을 맞아 한국서예교류협회 창립 기념으로 펴낸 것.

특히 도내에 흩어져 있는 서예와 중국관련 문화유산을 전북 최초로 책자로 선보이게 됐다.

2년 여 동안의 과정을 거쳐 빛을 보게 된‘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은 정읍 무성서원 강수재와 장수 심원정에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하우전’(하나라 우왕의 글씨체)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또, 중국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전주에 남긴 ‘풍패지관’과 익산의 ‘망모당’을 통해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 관계가 아주 오래됐음도 알아냈다.

책자는 주지번이 남긴 만남과 인연의 선물; ‘풍패지관’과 ‘망모당’ , 전주 다가동 구 중국인 포목상점(등록문화재)과 전주차이나타운, 관운장의 흔적, 전주 관성묘(關聖廟)와 남원 관왕묘(關王廟), 중국에 명필로 알려진 이삼만, 남고진사적비를 휘호하다, 조선에 남은 추수경, 완산부원군이 되다,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 부안에도 있다, 이태백이 배를 타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 전동성당, 중국 벽돌 기술자의 걸작품, 태조 이성계, 이두란(이지란)과 형재 인연 맺고 황산대첩의 주역되다, 전북에도 유상곡수의 낭만, 유배거가 흐른다, 진안 무릉리에 주잠이 심은 대추나무에 희망 걸렸네, 진시황의 신하 ‘서복’, 불로초 찾으러 전북 왔었나(?) 등 12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백종희회장은 “국가간의 이념을 뛰어 넘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공동체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바로 이러한 때에 민간인이 중심이 된 한국서예교류협회를 창립, 이번에 첫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북과 중국이 진정한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과정에 서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이 자그마한 밑거름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수기 농업마이스터대학 주임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한중 상호 교류를 계기로 중국과 전북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공동 번영의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지금,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 발간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면서 “이번 책자를 내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백담 백종희회장과 이종근작가 등 모두에게 정성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서예교류협회는 전북과 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와 교류 증진을 위해 2013년 12월 17일 결성을 하고, 지난 5월 ‘한⋅중 유명 서법가 작품 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