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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김성욱개인전

 

 

 

 

 


 
 한국화가 솔운 김성욱이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에서 11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테마는 바람에 물들다'로, 전시 작품은 향토적 분위기가 강한 전북지역의 모습들로 주변의 풍광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배우고, 그 안에서 심오함과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주고 있는 작품들로 알록달록 꽃물이 들었다.
 세속의 답답함을 풀고 맺힌 것을 풀어내는 듯 유연한 필선의 유희와 맑은 바람과 함께 사방으로 나뭇가지를 퍼트리거나 어린잎과 꽃잎들로 하여금 춤을 추는 듯한 율동미를 보여준다. 굵고 강한 필선은 황량한 들녘에 선 고목의 앙상한 가지들에게 힘찬 역동성을 실어주는 듯한 느낌이 붓끝에 실려 바람을 몰고 온다.
 작가는 묘사력의 습득만이 아니라 자연의 호흡을 느끼고, 그것을 화면 안으로 가져와 어우러지게 한다. 화려한 색채의 묘사보다 함축적 의미를 갖는 노랗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으로 풍성하게 표현하기도 하며,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의 정겨운 모습을 황토의 색으로 어우러지게 표현, 봄의 흥취를 한껏 살리고 있다.
 이전의 수묵작품이 사실적 사생에 기초를 두고 설명을 위해 먹과 채색을 다루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먹을 최대한 절제하고 간결한 필치로 대상에만 집중하였음이 느껴진다.
  현대성 모색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지필묵으로 보고 질료에 대해 연구, 광목이나 한지, 핸디코트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발색이나 먹의 번짐 효과에 따른 차이를 통해 자연의 표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고 있다. 그렇게 생동감 넘치는 필묵의 유희로써 자연의 잔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라북도미술대전, 전국벽골미술대전,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원묵회, 500호파장회, 산채수묵회, 대한민국구상회, 동이회, 영드로잉 등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원광대학교, 삼례중학교, 상관중학교, 백운중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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