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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김흥준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2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6일간 ‘김흥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흥준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도예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였으며, 전북미술대전과 황실공예지평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고, 반영 미술상과 전북공예품 경진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도자기협회, 온고을도예가협회 회원이며, 전주시민대학 지도 교수, 김흥준 도자기 운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도자기는 흙을 잘 반죽하여 공기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한 다음 물레에 흙을 붙여 도자기의 틀을 만드는 성형작업을 한다. 이후 반건조 상태에서 다양한 기법으로 도자기 표면을 장식하고, 장식이 끝나면 불 속에서 초벌구이를 한다. 초벌구이가 끝나고 나서 유약을 바르고 고온에서 구워 내면 도자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작가는 물레성형, 유약과 함께 불의 신비 내지는 불의 기적에 그 효과를 위임하고 가마 속에서의 우연한 변화를 찬미하고 존중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 중 물레를 돌리는 일은 원천으로의 회귀라 말한다. 삶을 일궈내는 일처럼 회전을 통해 그릇 조형을 일궈내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는 큰 것부터 작은 것, 접시에서부터 항아리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도자찻상, 항아리, 액자 등 다양성을 꾀하였다. 작품 속 소재는 물고기와 꽃 등 자연의 산물로 원초적이고 자연친화적이다. 작가의 항아리는 공간이 되고, 어항 또는 연못이 되어 공간과 공간의 결합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정신세계의 표출과 흙이 갖고 있는 특성인 손에 의한 자유로운 가소성, 유약과 불과의 우연한 만남에 매료되어 30여년이 넘도록 외길을 달려왔다. 예술적 표현의 수단으로써 도예를 선택하였으며 전통 도예의 표현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회화적인 영역으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도예의 방향을 탐구하고 모색하며, 우리의 풍토 감각에 근본을 두고 시대정신에 맞는 작가의 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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