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들이 펼치는 음악 잔치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몰아냈다.
전주중인초등학교(교장 장선자) 전교생이 12일 3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숲속 음악회’로 감동으로 수놓았다.
지역의 어르신을 포함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를 만든 것.
“연습할 때 큰 북을 치느라 팔이 많이 아팠는데, 오늘 연주회를 마치고 참 뿌듯하고 우리 학교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졸업을 해도 후배들이 계속 관악부의 전통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공연을 마친 6학년 김유빈 어린이의 소감이다.
전주중인초등학교는 ‘윈드오케스트라(관악부) 운영을 통한 문화적 감성 신장’이란 특색사업을 운영, 모악산 아래 ‘숲속 작은 음악학교’로 명명하고, 교사와 전교생이 합주를 통하여 감성을 키워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펼치고 있는 것.
‘숲속의 작은 음악 학교’는 지난해에 새롭게 창단된 관악부 활동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올해의 경우, 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작고 아름다운 학교 운영’ 사업비를 교부받아 관악부의 규모를 확대, 트럼펫, 트럼본, 호른, 플롯, 클라리넷, 섹소폰, 타악기 등 7개 파트로 된 윈드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관악부는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장한석선생의 지휘 아래 3∼6학년 46명의 학생 전원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이날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강당을 대관, 1학기를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숲속 음악회’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익혀왔던 곡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만들기 위해 중인초등학교 학생들은 방과후에 매일같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합주 연습을 통하여 내 소리뿐만 아니라 남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감사하는 심성으로 자신의 소질과 문화적 감성을 키워 왔다.
이번 공연은 3-6학년의 윈드오케스트라 연주, 1-2학년의 바이올린 연주, 판소리 공연, 전문가 초청 공연 순으로 펼쳐졌고, 지역 어르신을 포함한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주중인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행진곡(children of the shrine)’, ‘아리랑(4-6학년)’, 6학년 노래 ‘난 네가 좋아(통일노래부르기대회수상곡), 바이올린(방과후) 동요 ‘비행기’외 3곡(1-2학년), 판소리 흥보가 중 ‘매 맞으러 가는 대목(6학년 김웅희)’, 초청 연주 ‘금관 5중주(강사 연주), 전주중인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아이들 세상(전주 프린즈페스티발 수상곡, 3-6학년)’, 전주중인초등학교 교가(전체) 등으로 이어졌다.
전주중인초등학교 장선자교장은 “서로의 배려와 도움을 바탕으로, 모두가 참여해 각자의 능력과 힘을 모두 쏟아낸 이번 무대가 교육 공동체에 큰 감동을 주었다”며 “방과후 활동과도 연계, 지역 내 실력있는 관악전공 강사들이 숲속 작은 음악학교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전북신문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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