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2년 7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6일간 ‘황나영 개인전’을 개최한다.
○ 작가 황나영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과 갤러리 가이아가 지난해 처음 기획한 뉴욕연수프로그램을 통해 'The Arts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단기연수를 받았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의 전시가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제3회 온고을미술대전 우수상, 제11회 대한민국신진작가발언전 입상, 제8회 벽골미술대전 대상 등에서 30여회 수상하였다. 현재 열림전, 노령회 등에서 활동 중이며 원광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 작가 황나영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의 조형적 실험과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초기작에서 출발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난 점(dot)과 얼룩말 무늬가 결합한 형태를 자기 회화의 바탕으로 삼고 있고 있다는 점이다. 황나영은 적, 청, 황, 녹,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의 캔버스를 통해 인간의 지각의 문제를 실험하고 있다. 단순화된 얼룩말의 무늬와 그 위에 덮인 점들의 일정한 배열은 착시현상은 물론 형태심리학적 지각의 문제를 야기한다. 즉, 얼룩말 무늬와 점들이 동시에 지각되지 않는 회화 형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 황나영이 자신의 작업을 통해 제시하는 문제는 단지 순수한 회화 형식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나무를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이 암시하는 것처럼 황나영의 작업은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현대적 인간상과 거기에서 빚어지는 인간 존재의 갈등, 소외, 공해 등 환경파괴에서 비롯되는 각종 폐해에 대해 묵시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넘어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관객의 몫일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단순히 아름다운 조형적 질서를 발견하든, 아니면 색의 아름다운 조화적 관계에 도취되든, 크게 개의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예술작품이 제시하는 여러 갈래의 길을 찾아 다양한 시각적 여행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황나영의 작업이 지닌 회화적 매력이기 때문이다.
○ 작가는 자신의 세계에 포착된 세상의 이미지들로부터 색을 분리하고 추출하여 이를 단순화하거나 부각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가 하나의 공간 안에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하모니는 예술의 감동과 아름다움 그리고 내면의 세계로 자연스레 이끌 것이다.
○ 작가연락처 : 010-2610-8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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