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춤을 보니 우리 서민의 애환이 그대로 느껴져... 막 눈물이 날라고 하네.. 뭐랄까.. 가슴깊은 곳에서 한이 나오는 것 같아..“
21일 순창재래시장에서 펼쳐진 ‘흥이야, Good'이야 문화공연을 지켜본 박찬근(78, 구림면 금창리) 할아버지의 말이다.
전라북도와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한 ‘흥이야, Good이야'공연이 시장이용객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작타악 ’흥‘을 시작으로 진도북춤, 민요, 창작무용 ’광대‘, 판굿 등이 펼쳐졌다.
새롭게 탈바꿈한 순창재래시장내 분수대 앞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판타스틱’ 예술단 20여명이 푸진굿·푸진삶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신명과 흥을 이끌어 내는 대동의 마당을 만들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창작무용 ‘광대’는 풍물 판에 사용되는 춤사위와 호남의 춤사위를 중심으로 전라도 가락의 즐거움과 애환을 표현해 흐날림의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였다.
시장을 왔다가 공연을 보게 됐다는 이정순씨(74, 여, 순창읍 복실리)는 “문화공연이 흔하지 않은 농촌에서 이렇게 여러 사람이 와서 흥겨운 공연을 해주니 이처럼 반가운게 없다. 특히 장소가 재래시장이어 장보러 왔다가 공짜로 구경하니 더욱 즐겁다”며 공연을 잘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연을 펼친 예술단 ‘판타스틱’은 전라북도의 젊은 예술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로써 2006년 창단해 전라북도와 전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공연과 청소년들을 위한 국악공연, 해외공연, 각종 축제 기획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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