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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퍼즐사랑’ 전시회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정성을 다해 맞추는 손길은 조금은 서툴지만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익숙지 않지만 차근차근 시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퍼즐작품을 만들어낸 이들이 지적·자폐성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이라는 점에서이다.
 전라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손봉식)은 ‘퍼즐사랑’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전라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내 1,2층에서 개최, 시민들에게 퍼즐을 통한 장애인식개선의 장을 열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적·자폐성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에게 퍼즐조립을 통한 인지능력 향상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공간감각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동아리 ‘퍼즐사랑’이 함께한 이번 전시회는 전주대 재활학과학생들과 청소년방과후 이용자 6명이 만든 작품 23점과 보호자아동퍼즐교실 아동 및 보호자들의 협동퍼즐작품 12점이 선보여지고 있다.
 퍼즐 1백 조각부터 1천 조각에 다다르는 것을 맞추면서 이뤄진 이번 전시는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재페니메이션,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빈센트 반고흐의 14송이해바라기 등의 수채명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보호자아동퍼즐교실이란 이름 아래 네이버 해피빈의 후원 모금액으로 이뤄졌으며, 15세 미만의 장애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4월에서 6월까지 퍼즐 만들기에 주력해 치러지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공에 도움이 되어 장애에 대한 이해와 실무적 경험을 갖게 하는 인식개선 및 긍정적인 상호작용에도 중점을 두고 이번 전시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손봉식 관장은 “장애가 있는 어린 아동들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작은 소망으로 이루어낸 작품들이라 더 깊은 의미를 둘 수 있겠다“면서 “한 조각 두 조각 그림을 이어가는 아동·장애청소년들의 애씀과 손때 뭍은 작품을 보러 와서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판매되는 완성작품은 퍼즐구입비로 사용되며 구입 후 다시 장애아동들이 퍼즐을 맞추고 즐거워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