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사람

국악경연대회, 친자매가 나란히 장원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친자매가 나란히 장원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아라 양과 이리동산초등학교 2학년 김유라 자매.
이들은 지난 23일 청주에서 열린 제17회 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에서 연희(설장고) 부문과 판소리 부문에 출전해 나란히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0년 터울의 자매인 이들은 풍물을 하는 아버지 김민수씨와 취미활동으로 시조를 하는 어머니 최미자씨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국악을 접했다.
장구를 배운지 5년째 접어드는 아라양은 지난 2008년 무안에서 열린 승달 국악대제전과 지난해 정읍에서 열린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하면서 재능을 드러냈다.
학교에서 타악을 전공하고 있는 아라양은 학교 행사 등으로 준비기간이 짧아 이번 대회에 큰 기대는 갖지 않았다고 한다.
아라양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국악을 전공해 장차 명인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한 판소리를 시작한지 불과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유라양은 판소리뿐 아니라 시조에서도 천재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조경창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나 대상을 차지했을 정도.
유라양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는 익산국악원장 임화영 명창은 “유라는 음정과 박자개념이 뛰어나고 욕심도 많아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