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놀이의 종류와 탈
한국의 탈춤은 전국 곳곳에 고루 분포되어 내려오고 있다. 안동 하회별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의 별신굿탈놀이, 서울 경기 일원의 송파산대놀이와 양주별산대놀이, 또 봉산, 강령, 은율 등의 황해도 해서(海西)탈춤, 낙동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지역에서 놀이되는 야유와 오광대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하회나 강릉의 별신굿탈놀이는 마을굿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마을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별신굿에서 서낭대에 신이 내리기를 기다려 강신(降神)한 서낭대를 받쳐 놓고 탈놀이를 벌이는 것이다. 곧 탈놀이가 마을굿과 분리되지 않은 신성의례의 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의 하나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야유와 오광대는 마을굿의 하나로 행해진 놀이라기보다는 낙동강변을 따라 놀았던 유랑연예집단인 대광대패의 가면극이 전승되었다고 보고 있어 신성한 의식의 성격보다는 단순한 오락적 성격을 지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탈의 생김새나 춤사위, 그리고 주로 마을제와 함께 행해지는 것으로 보아 상업적이기보다는 고유의 향토성을 지니는 행위로 보여진다.
서울 경기 일원의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는 원래 전문적인 유랑놀이패가 놀던 본산대놀이를 본딴 탈춤이라고 할 수 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딱딱이패 또는 본산대놀이에서 파생된 것이며, 송파산대놀이는 구파발 본산대놀이를 흉내내어 전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황해도의 해서탈춤은 전체적으로 보아 그 내용이 산대놀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상좌춤이나 팔먹중의 역할과 대사, 노장과장, 양반과장, 미얄할미과장 등 전반적으로 인물의 성격이나 내용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해서탈춤은 장삼소매를 휘어잡았다가 뿌리는 춤사위가 경쾌한, 사위춤이 기본이고, 힘찬 율동의 폭이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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