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검색을 통해 위성사진을 보려다 우연히 현재 살고 있는 전주의 옛모습 사진을 보게 된다.
예전에도 보아왔던 이 사진들은 노스케 스코그 전주공장(전신 한솔제지)의 종이박물관에서 2004년 4월부터 5개월간 전시한 '조선시대의 전주' 특별기획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예수병원, 서문교회 등 제공)과 전주역사박물관 사이트에 게재된 옛날 전주모습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을 보노라면 전주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100년 전 그 장소, 그 앵글로 현재의 전주사진을 찍어 비교해볼 계획이다.
우선 신흥학교 학생들이 예배하기 위해 사마교를 건너 서문교회로 가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지금의 완산초등
학교 자리에 있었다는 최초의 예수병원 모습, 지금의 전주역과 비슷하게 닮아있는 1930년대 일제 때의 전주역 등은 100년 전 조상님들과 그 생활상 등이 한눈에 들어와 새롭다.
전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특히 전주의 옛 사진들을 통해 오늘을 반성해보고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 드문 것 같다. 전주문화원이나 전주문화사랑회 같은 사이트에서도 전주 모습이 나타나있는 사진들은 전무했다.
과거의 지나간 역사를 사진으로나마 봄으로써 오늘 우리들의 위치를 재조명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지역의 옛 사진들이 디지털화되지 않고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점이 안타깝다.
▲ 1930년대 북쪽에서 바라본 전주성 풍남문 모습이다. 첫번째 풍남문 사진에서 갓을 쓰고 있는 사람도 그렇고 남문 좌우측 건물이 초가집에서 일본의 전형적인 다다미집으로 바뀐 점에 미뤄 이 사진은 서문당이 제공한 첫번째 풍남문 사진보다 훗날의 사진으로 보인다.
현재 전주시 남문 주변은 서울 남대문처럼 사방 갈래로 길이 나있다. 성문의 모양과 규모, 성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 모습, 성문을 중심으로 로터리 모양으로 길이 있는 것이 흡사 남대문과 빼닮았다. 현재 서울 남대문 안으로 사람의 왕래를 할 계획이라는데 현재의 풍남문도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출입왕래를 할 수 없는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사진에서처럼 일제 때 성문 속으로 왕래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현재 남문 주변은 남부시장으로 형성되었고 남문 뒷편(전주성 안)으론 구 전북도청 가는 길(조선시대에 전라감영이 있던 자리), 사진에서 좌측 방향은 전동성당이고 우측은 없어진 남문성벽을 따라 형성된 남부시장을 통과해 완산교로 가는 길이다. 남문 정면 앞으로 난 길로 가면 싸전다리, 매곡교, 초록바위 등으로 연결되는 남부시장 초입이다.
1977년대 전주시 미원탑 부근은 팔달로변의 구 전북은행 본점과 열린우리당 도당, 기업은행이 있는 사거리에 위치해 있었다.(전주역사박물관 제공) 사진 오른쪽 도로로 들어가면 전주우체국과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성미당이 나온다. 다음 사거리가 1980년에 있었던 전국체전을 앞두고 생겨난 충경로 사거리(옛 관통로 사거리)이다.
'한국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물 태조어진, 국보 승격가능한가 (0) | 2010.05.01 |
|---|---|
| 전주는 왜 한국 종교 축소판일까 (0) | 2010.05.01 |
| 한국의 사찰 벽화(하) (0) | 2010.05.01 |
| 한국의 사찰 벽화(상) (0) | 2010.05.01 |
| 비운의 왕 영친왕, 만나다 (0) | 2010.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