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할머니 곁에 찰싹 붙어 가장 좋아하는 책을 집어들어 "이거 읽어주세요~" 하던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시죠? 할머니께서 읽어주시는 책 이야기에 열심히 집중하고 또 그 책 내용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 무릎에 앉아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던 그 시절 기억이 가끔씩 떠오르면서 그립기도 하네요.
여기, 그러한 기억들을 살리고 또 많은 이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문화봉사단이 소외계층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 주는 실버문화봉사단 '북북(Book-Book)'」입니다.
어르신 봉사단 '북북'은 저소득층 아동과 복지시설의 다른 어르신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인형, 빅북 등을 활용하여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눔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현재 이 '북북'은 한국문화복지협의회의 주최로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 서울지역 활동을 여는 발대식을 가졌는데요, 서울지역의「책 읽어 주는 실버문화봉사단 '북북(Book-Book)'」의 발대식은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문화교육을 수료한 24명의 어르신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답니다. 발대식에서는 실버문화봉사단 선언문 선포, 실버문화봉사단 임명, 활동기관 배치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책 읽어 주는 실버문화봉사단 '북북(Book-Book)'」활동은 서울의 아동시설(장위희망지역아동센터) 및 공릉데이케어센터(어르신 시설)를 방문을 시작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기관별 3주 연속방문)씩 저소득층 아동과 시설의 어르신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11월부터는 원주, 전주, 대전 3개 지역에서도 활동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지역아동센터 및 노인시설)은 각 지역 주관처로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복지협의회(http://www.moonbo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문의 : 출판인쇄산업과 권오준 (☎ 3704-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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