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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쉽죠

고려자기란 무엇인가

 

 

토기에서 자리로의 이행은 커다란 혁신이었습니다.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릇을 만드는 바탕흙이 점토에서 자질(磁質, 白土)로 바뀌고 유약은 회유(灰釉) 대신 장석(長石)계 유약이 쓰이게 됩니다.

 

 또한 높은 온도록 환원염(還元焰) 번조를 하기 위한 굴가마가 있어야 합니다. 9세기 중엽 이후에는 중국 월주요(越州窯)의 도자기와 그 기술이 들어오게 되는데 주로 서남 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도입되게 됩니다. 특히 강진과 부안을 중심으로 양질의 청자가 생산되게 됩니다.

 

 

 

 초기의 청자가마는 모두 규모가 크고 갑발(匣鉢)을 이용하여 하나씩 구웠기 때문에 매우 질이 우수하였습니다. 따라서 청자는 귀족이나 지방 호족 등 상류계층에서만 사용되었으며, 차츰 제작기술이 보급되면서 태토에 잡물이 섞이거나 유약이 고르지 못한 값싼 청자가 만들어져 일반 백성의 수요를 충당하였습니다.

 

 12세기 전반에는 제작기술이 발전하여 중국인이 칭찬할 정도로 색깔이나 모양이 아름다웠으며, 독특한 상감기법을 도자기에 응용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자기는 동양 도자사에서 매우 독자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1231년 몽고의 침입 이후부터 쇠퇴하여 조선 초의 분청사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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