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는 고려청자가 갖는 깔끔하고 이지적인 느낌과는 달리 수더분하고 마치 숭늉처럼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때론 형태나 문양에 있어 익살과 자유로움, 혹은 박진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가장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도자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즉, 분청사기는 귀족적인 취향을 반영하여 세련된 곡선미를 나타내는 고려청자의 기형과 달리 그릇이 대형화되고 실용성을 강조한 형태가 많습니다.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대담한 문양과 어울린 자유롭고 활달한 조형미가 돋보입니다.
고려 청자가 특수 계층에 의해 애호되었던 것에 반하여 조선시대의 도자기는 사용계층에 따른 질의 차이는 보이지만, 왕실에서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관청용의 고급그릇은 물론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막그릇이 대량으로 생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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