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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쉽죠

청동기는 무엇인가

 인간이 처음 사용한 금속은 자연상태의 구리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에 주석이나 아연·납 등을 섞어 합금의 단단함과 구리의 넓게 펴지는 성질을 이용해 간단한 도구나 장식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광산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청동기는 대부분 상징적으로 권위를 나타내는 무기나 거울 등 특정한 신분을 나타내는 도구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정교하고 다양한 문양이 있는 청동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광물을 녹여서 부을 수 있는 거푸집과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분업과 함께 신분의 계층화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시대의 석기를 사용하던 사회를 평등사회로 본다면, 청동기를 사용하던 사회는 불평등사회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청동기의 사용은 이전 시대의 석기나 골각기·나무연장 등의 단순한 물리적인 변형으로 만들어진 것과 비교한다면 화학적 작용을 응용하여 광물을 녹여 합금한 도구라는 점에서 인류역사의 큰 진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