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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꽃담

한국의 꽃담, 다큐 세계로

전민일보 문화교육부 이종근(44·사진) 부장이 다큐멘터리 작가로 데뷔, 한국의 미학과 정신을 담아낸 ‘꽃담’을 해외에 알린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지난 2월 기획한 대한민국 신화(新話) 창조 프로젝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한국의 정신, 꽃담’으로 스토리부문 장려상(다큐멘터리부문 1위)을 수상한 이 부장은 이번을 계기로 한국의 꽃담을 해외에 알리는 기틀을 마련한다.
 ‘꽃담’을 13년 동안 현장답사하면서 조사한 노력이 빚어낸 결과물로써의 이번 수상은 다큐멘터리 부분에서는 단독 입상했으며, 지원을 받아 제작되면 중국과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꽃담’은 여러 무늬를 놓아 독특한 치장을 한 벽체나 굴뚝, 담장 등을 모두 합쳐 부르는 것으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5가지 테마(火·水·木·金·土)’를 사용해 꽃담을 그려내고 있다.
 이부장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면서 우리와 함께 세월을 보내온 꽃담이지만 누구도 그다지 크게 눈여겨보지 않는다”면서 “등록문화재를 제외하고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4개에 불과하지만 누군가는 꼭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이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문화와 역사, 철학, 건축, 미술, 사상 등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꽃담’은 세계 시장에 내놓을만한 콘텐츠로써 그 가치가 크다는 것.
 이부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꽃담은 건축, 디자인, 한국 소개 캘린더는 물론 소설,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의 부재로 및 주재료의 소재로 OSMU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꽃담 너머 남몰래 눈빛을 주고 받았던 코흘리게 동심하며, 부침개를 건네는 동네 아낙네들의 인정은 추억조차 아스팔트 도심에 두고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추억보다 이색에 가까울 터”라면서 꽃담이 현대인에게도 흥미로운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2008년 ‘우리 동네 꽃담(생각의나무)’을 발간해 이미 ‘KBS글로벌 뉴스’와 미주 중앙일보 북 리뷰, 한국문학번역원의 ‘List -Book from Korea’ 3호에 영문과 중문으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됐으며, 세계 3천 5백 여개 출판사와 에이전시로 배포돼 불로냐국제도서전과 동경국제도서전 등에서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이부장은 전국문화의집협회 부회장, 전주시문화의집 관장, 한.프랑스 국제 컨퍼런스 대한민국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프레스센터와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 관훈클럽 기획 출판 대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제5회 전국 문화기반시설 평가 최우수상,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전 디지털콘테츠부문 1위(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해안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해양수산부), LET 2050 BE공모전 스토리텔링부문 조직위원장상(여수세계박람회)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토리를 발굴해 문화 콘텐츠로써 상품화하여 해외시장을 겨냥하도록 진행됐으며, 총 1천7편이 접수된 가운데 14편만이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부장의 작품등은 모두 125억원 내외를 지원, 해외 시장에 홍보할 수 있는 수출용으로 꾸려진다. 시상식은 25일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다. 전민일보 서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