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나뭇잎 흔들리게 하는 미동마저 ‘생명의 노래’, ‘환희의 노래’로 승화시키면서 제 삶의 터줏대감이 되었죠.”
신문사 문화부에 처음 들어와 몸담은 지 15 년 여, 한국문화의 대표적 유산이자 전통미학을 함축한 꽃담에 반해 그 흔적을 찾아 나선지 어언 13년.
한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꽃담’을 찾아 전국을 답사한 전민일보 문화교육부 이종근(44·사진) 부장의 꽃담 이야기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독자를 찾아왔다.
꽃담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한국의 옛집과 꽃담(생각의나무)’이 발행, 문화와 역사, 철학, 건축, 미술, 사상 등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는 우리 문화 유산 ‘꽃담’에 대하여 상세히 선보인다.
지난 2008년 ‘우리 동네 꽃담(생각의나무)’의 뒤를 이어 출간된 이번 책은 관훈클럽 연구 지원 대상 선정작이자 '생각나무 아트 시리즈' 19번째 작품.
궁궐과 같은 화려하고 큰 규모의 꽃담을 담아냈던 '우리 동네 꽃담'과는 달리 이번 책은 소박하고 투박한 모습으로 민중들의 삶에 자리 잡았던 작은 규모의 꽃담을 재조명해 소개하고 있다.
산 중턱의 절과 마을 대갓집, 동네 길을 수놓았던 돌담길 등 민가에 자리 잡았던 정겨운 이미지의 꽃담을 찾아내 고스란히 옮겨낸 책은 민중 가까이에 살아 숨 쉬었던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주축으로 전국의 꽃담을 담아낸 책은 생생한 묘사와 올 칼라의 사진을 통해 시대의 미학을 전한다.
특히 전동성당 사제관과 운현궁과 석파랑, 대구 둔산동 경주최씨 종택, 김성수생가와 별장, 전주 한옥마을 최부자댁, 김제 금구 합각 등의 꽃담은 최초로 선보여지는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이종근부장은 “문화부에서 일하는 동안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한옥이나 음식과 같이 외부에 알려진 것 말고 조명할 수 있는 문화에는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꽃담과 만났다”고 말했다.
직접 현장 답사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는 이 부장은 우리 문화유산으로써 한국 홍보 캘린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는 꽃담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근 부장은 “답사를 다니다 보면 공사로 인해 사라져 버린 꽃담을 발견할 때가 있다”면서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꽃담이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4개뿐이고, 쉽사리 여겨져 사라져가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으로 꽃담이 우리 문화의 대표적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알려졌으면 한다는 이 부장은 이번 책이 영어 및 프랑스어, 중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다면 더 없이 바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종근부장은 전국문화의집협회부회장, 전주시문화의집관장, 한.프랑스 국제 컨퍼런스 대한민국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 동네 꽃담(생각의나무)’ 등 9권을 펴냈으며, '우리 동네 꽃담'은 이미 ‘KBS글로벌 뉴스’와 미주 중앙일보 북 리뷰, 한국문학번역원의 ‘List -Book from Korea’ 3호에 영문과 중문으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 바 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국의 정신, 꽃담(The Beauty of Korea's Traditional Walls)’은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다큐멘터리로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민일보 서승희기자
1.한국의 옛집과 꽃담(2010, 생각의나무)
● 글 이종근(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사진 유연준 ●올컬러 ●335쪽 ●값 20000원
문화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다큐멘터리 부문 1위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전 디지털 콘텐츠부문 1위
국토해양부, 해안발전 정책 공모 최우수상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기획 출판 대상
생각의나무, '생각아트' 시리즈 19 선정작
교보문고 추천도서/교보문고 봄맞이 여행서 단독기획전 선정작
문화재청, 월간 '문화재사랑' 4월호 특집 아이템 선정작
우리네 삶의 냄새가 묻혀 있는 옛집과 꽃담 이야기
흙으로 만든 대한민국의 마지막 문화유산..새로운 콘텐츠 발굴
옛집과 꽃담은 주인의 지혜와 마을 목수, 장안 목수의 기원과 상징이 피어나는 글자꼴, 꽃 그림, 색채 모자이크로 장식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설치미술로 가득 차 있다.
'한국의 옛집과 꽃담'은 현재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으로 재직중인 저자, 이종근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소통의 문화유산, 옛집과 꽃담의 속 깊은 아름다움을 재조명한 책이다.
담장, 굴뚝, 합각에 새겨진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을 유연준의 사진으로 섬세하게 담아내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우리 문화의 결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13년 동안 전국에 흩어진 꽃담을 직접 답사해, 담과 굴뚝 등에 새겨진 무늬가 지닌 다양한 상징을 읽어내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 책이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천민과 백성, 양반, 그리고 임금 등 다양한 문화와 생활의 스펙트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꽃담이며, 또 흙과 기와로 만든 마지막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서울ㆍ경기도, 충청ㆍ강원, 전라도, 경상도 등 모두 4부로 구성된 본문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의 그늘에 소외되어 있는 꽃담의 존재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연구를 통해 전국 83곳의 꽃담을 찾아낸 가운데 전북이 33곳을 차지, 대한민국의 꽃담1번지라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 책은 꽃담을 둘러싼 배경과 역사적 고증, 풍수지리학적 풍부한 정보까지 함께 전달한다.
2.우리 동네 꽃담(2008, 생각의나무)
●글 이종근/사진 유연준 ●올컬러 ●304쪽 ●값12500원
한국언론재단 기획 취재 대상
방일영문화재단 기획 출판 대상
SBS라디오 ‘유자효의 책하고 놀자’ 메인 작가 선정
KBS3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 메인 작가 선정
교보문고, 리브로, 옥션, G마켓 베스트셀러
교보문고 봄맞이 여행서 단독기획전 선정작(2010)
알라딘 여행분야 대한민국 대표 도서
‘KBS 글로벌 뉴스’ 영어로 옮겨져 세계 소개
미주 중앙일보 북 리뷰, 미국 소개
한국문학번역원, 'List-Books From Korea' 2호 영어와 중국어로 세계 소개
관심에서 멀어진 한국 꽃담에 대한 진지한 그리움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넘나듦의 건축 미학!
‘우리 동네 꽃담’은 이종근 작가와 유연준 사진작가가 지난 10여 년 동안 전국에 산재해 있는 꽃담을 직접 답사하여 담장에 새겨진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을 파헤쳐, 글로 엮고, 사진으로 남긴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3.저자 이종근
이종근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은 전주시 ‘문화의 집’ 관장과 전국문화의집협회부회장, 한.프랑스 국제 컨퍼런스 대한민국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 관훈클럽 기획 출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모악산』, 『전라도 5일 장터』, 『전북의 축제』, 『한국 문화의 집 바로보기』,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 『명인명장, 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우리 동네 꽃담』이 있다.
'우리 동네 꽃담'은 이미 ‘KBS글로벌 뉴스’와 미주 중앙일보 북 리뷰, 한국문학번역원의 ‘List -Book from Korea’ 3호에 영문과 중문으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문화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국의 정신, 꽃담(The Beauty of Korea's Traditional Walls)’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출판사: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66-11 생각의나무 (02) 314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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