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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봄맞이 하러가자!, 삼짇날축제로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4월. 봄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옛 선조들은 봄이 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산과 들에 예쁜 꽃들이 만발하는 이 시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기 위해 삼짇날(음력 3월 3일)을 만들어 봄놀이를 즐겼다. 삼월 삼짇날은 강남에 간 제비가 돌아와 처마 밑에 집을 짓기도 하고 봄꽃들이 화려하게 피는 시기로 봄을 알리는 우리의 민족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선조들은 삼짇날에 새봄의 산하에 핀 진달래꽃을 따서 화전놀이를 했으며, 들놀이를 즐겼고, 나비로 점을 치기도 했다. 나비점은 꽃으로 날아드는 나비를 보고 그 빛깔로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것으로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그 해 운해가 길하다고 여겼으며, 흰나비는 흉조로 여겼던 풍습이 있다.
 또, 삼짇날은 시기와 기온이 좋은 시기로 이 날 장을 담그면 맛이 아주 좋아진다 하여 장 담그기를 했다고 한다. 조상들은 이날 여러 가지 음식들을 장만하여 시절음식을 즐겼다. 진달래화전, 진달래화채, 녹두가루에 붉은색 물을 들여 꿀물에 띄운 수면(水麵), 쑥떡 등을 만들어 먹었던 것. 삼짇날의 시절 음식들은 봄에 나오는 것들을 활용함으로써 봄을 더 잘 느끼고 나른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삼짇날을 맞이하여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 전주 시민들과 함께 봄놀이를 즐기고자 한다. 삼짇날 행사 ‘삼삼한 봄맞이’는 4월 6일9낮 12시)부터 7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센터 놀이마당에서 열리며, 봄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시절의 의미와 풍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물론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조들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6일은 ‘나누는 삼짇날’로 낮 12시 혼례마당에서는 ‘한벽루의 장맛을 찾아서’가 마련된다. 삼짇날 장을 담그면 그 맛이 좋다는 풍습을 재현하는 자리로, 전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장을 담아보는 시간으로 장 관리법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된다. 담근 장은 3개월 가량 센터에서 숙성시킨 후 참여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센터 전통음식관 한벽루에서는 참여자들에게 한벽루에서 직접 담근 간장을 이용해 만든 장국국수 시식코너를 마련한다. ‘한벽루의 장맛을 찾아서’는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유료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한지체험’을 마련한다. 한지로 만들어진 노랑나비와 뱀을 붙여 자를 만드는 체험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보면 더욱 재미있다. 오후 3시에는 4월부터 매주 일요일에 마련되는 ‘일요풍류한마당’ 공연이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6일에 선보이는 종목은 ‘줄타기’로 세시절 행사와 함께 어우러져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한껏 전해준다.
 7일에는 ‘함께하는 삼짇날’로 삼짇날의 다양한 세시풍속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먼저 낮 12시에는 삼짇날 노랑나비를 보면 한 해의 운수가 길하다는 풍습에 따라 ‘나비 방사’가 이뤄진다. 전주 시민들의 길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한 이 행사는 오색빛깔의 꽃들과 어우러진 노랑나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후 1시 로비 입구에서는 ‘진달래 화전 나누기’가 마련된다. ‘진달래 화전 나누기’는 진달래의 향긋함이 담긴 화전을 센터 내방객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삼짇날의 풍습을 체험해보는 자리다. 특별 이벤트 ‘강남갔던 제비찾기’도 진행된다. 소풍을 가면 꼭 빠지지 않았던 보물찾기처럼 센터 곳곳에 숨어있는 제비를 찾아오면 된다. 강남 갔다 돌아온 7마리의 제비를 찾고 제비가 품고 있는 행운의 선물도 받는 특별한 이벤트, 기회는 센터를 방문한 내방객 모두에게 주어진다. 문의 (063) 280-7042.
 제8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가 13일 오전 10시(우천시는 일주일 연기) 대원사에서 베풀어진다.
 대원사는 사찰이기에 앞서 모악산 등산객이라면 모두가 거쳐 지나가야 하는 바윗돌과 같은 곳이며, 시원한 약수와 함께 몇 걸음 운치 있는 돌계단을 오르면 단아한 경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망부석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포근하게 등산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어미의 품 같은 곳이다.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즐기는 따뜻한 축제를 준비하는 것. 음식과 공연이 곁들여진 큰 잔치 한마당을 지향함은 물론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축제화하고 있다.
 산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벌과 나비들이 봄을 알리는 삼월삼짇날 진달래꽃을 뜯어다가 쌀가루에 반죽하고, 기름을 발라 지져 먹는 화전놀이는 옛날 규방 여인들이 친지 또는 친구와 함께 경치 좋은 산이나 물가에서 봄의 흥취를 즐기며 춤과 노래로 하루를 즐기며 노는 행사에 다름 아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은 향긋한 화전을 맛보면서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경연을 즐기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해를 더해갈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림 그리기 대회(초, 중학생), 글짓기 대회(초, 중학생), 동영상 UCC 경연 대회, 사진 촬영대회(초, 중, 고 , 일반) 등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문의 (063) 221-8502.
 (사)한국차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차문화협회전북지부가 주관하는 ‘2008 전주 화전놀이’가 13일 오전 11시 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문화마당에서 열린다.
 국악 공연, 기념식, 헌공 다례, 화전 대회, 들차회, 다례 시연, 시상식 등 식전 행사와 함께 화전 대회를 갖는다. 대상은 10팀 선착순 선정, 가족팀으로 구성(3-5명)되며 접수 마감은 10일까지, 진달래꽃,프라이팬, 휴대용 가스렌지, 설탕 시럽, 기름, 수저, 작품 출품용 접시 등 도구 일체를 준비하면 된다.
 지급품은 찹쌀 반죽과 재료비 2만원(1팀당), 전통문화상 1팀, 한옥마을상 2팀, 화목상 3팀, 협동상 4팀을 수상하며, 조부모, 부모, 자녀가 참여하여 제출한 작품, 부모와 자녀 2인 이상 참여하여 제출한 작품 등 특히 화목한 가족의 화전놀이를 우대한다. 참가 팀원중 1명 이상은 반드시 한복과 앞치마를 입어야 한다.(심사 적용)
 문의는 (063) 288-4566.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