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문화!

전주출신의 비보이 라스트 포원 에든버러 페스티벌 매진

 전주출신의 세계적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Last for one)이 2007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 공연 매진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특히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의 댄스 뮤지컬 ‘스핀 오디세이’가 지난 1일 프리뷰(preview) 공연을 시작으로 드디어 본 공연 첫날인 지난 5일 전 좌석 매진으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라스트 포원의 댄스뮤지컬 ‘스핀 오디세이’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C venue34에서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25회 공연을 갖는다.
 지난 5일, 정식공연 오프닝 행사인 ‘프린지 퍼레이드’ 에는 라스트포원의 ‘스핀 오디세이’를 포함하여 82개 그룹이 참가하여 행렬과 쇼를 진행했다.
 라스트 포원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극중 나오는 영웅 등의 캐릭터 의상을 입고 비보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퍼레이드 후 바로 공연장으로 뛰어가 공연 준비를 한 라스트 포원 공연은 공연 첫날 ‘Sold Out(매진)’이라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같은 날 저녁에 참가한 ‘프린지 오프닝 파티’에서도 라스트 포원은 2005년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비보이 크루라는 명성에 맞는 공연을 펼쳤다. 순항을 시작한 ‘스핀 오디세이’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서 세계적인 영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거리인 ‘하이 스트릿(High Street)’에서 거리 홍보를 통해 한국 비보잉의 현란한 댄스를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컨텐츠로 채워진 전단지와 코믹 만화로 공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미 프린지 페스티벌 디렉터(director) ‘존 모건(Jon Morgan)’은 지난 2일 ‘한국 예술경영지원센터’ (에든버러에 출품된 국내 6개 공연업체를 후원)가 주관하는 기자 회견에 참석하여 에든버러에 상륙한 공연들이 모두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함께 고사를 지냈으며, ‘한국 비보이가 이렇게 실력이 있고 세계적으로 입지를 구축한 팀인지 몰랐다’며 따뜻한 격려를 하였다.
 프리뷰 기간에는 영국의 저명한 문화(춤) 비평가인 ‘켈리 앱터(Kelly Apter)’, ‘뉴욕 타임즈’ 기자 등이 참석하여 공연을 지켜 보기도 했다.
 라스트 포원과 스탭들은 그동안 전주에서의 합숙훈련과 Try-Out 공연을 마친 후 쉴틈도 없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일정을 위해 지난 7월 29일 출국, 이틀간의 리허설을 마치고 공연에 임했다.
 ‘스핀 오디세이’는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비보이로 표현된 영웅들이 스핀을 찾아가는 여정을 역동성 넘치는 브레이크댄스의 어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스핀 오디세이’는 이미 영국, 중국 등지에서 해외관객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에 시작하여 올해 61번째를 맞이하는 국제적인 공연 행사 문화이다. 2007년 2백50개 공연장에서 3만1천개의 공연을 하고, 약 1만8천6백26명이 무대에 오르는 방대한 행사로, 대한민국에서는 12개 작품이 참여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