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사자성어로 전북도정과 시정, 군정을 만나다
2026년은 십이지 중 일곱 번째인 말띠의 해다. 60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병오년(丙午年)으로 ‘붉은 말의 해’ 또는 ‘불의 말의 해’로도 불린다.
육십간지(六十甲子) 중 하늘의 기운을 뜻하는 십간(十干)의 ‘병(丙)’이 오행(五行) 중 ‘불(火)’을 상징하며 붉은색을 나타내고, 땅의 기운인 십이지(十二支)의 ‘오(午)’는 말(馬)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는 불의 기운과 말의 역동성이 결합한 특별한 해다. 이에 불의 기운과 말의 활력이 합쳐져 어느 해보다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 혁신을 시도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
△ 전북특별자치도, 사자성어 '여민유지(與民由之)'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도정 운영의 방향을 담은 신년 사자성어로 '여민유지(與民由之)'를 선정했다.
도민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여민유지'는 맹자(孟子) 등문공 하편에 '뜻을 얻으면 백성과 더불어 도(道)를 행한다'는 구절에서 비롯됐다. 정치는 위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납득하고 스스로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강조한 표현이다.
사자성어의 휘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호암 윤점용 집행위원장이 맡아 전북의 도약을 표현했다.
'여민유지' 선정에는 민선 8기의 정신을 잇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도전경성'으로 보여준 도전의 기백과 '초지일관'으로 다져온 흔들림 없는 뚝심을 계승해 도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도정의 모든 과정에서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동행의 의지도 담았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이라는 민선 8기 비전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는 실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이라는 비전을 향해 달려왔다. 2023년에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공을 이뤄내자는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자세로 기반을 다졌다.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새출발한 2024년엔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내걸고 새로운 시작과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며 상향 변곡점의 시기로 도약했다.
지난해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정책의 내실을 기해왔다.
2026년은 이러한 도전과 끈기를 바탕으로 도정의 성과를 도민과 나누며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완성하는 해가 된다.
△ 익산시, 동심동덕(同心同德)
익산시는 2026년 시정 운영의 핵심 철학을 담은 사자성어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선정했다.
이 성어는 중국의 고전 '상서(尙書)' 태서편에서 유래했다.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의 폭군 주왕을 정벌할 때, 군사들에게 "모든 군사가 마음을 하나로 합쳐서(同心) 같은 목표와 신념으로(同德)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데서 비롯됐다.
'동심동덕'은 같은 마음으로 같은 뜻을 이룬다는 의미로,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행정 철학을 담았다.
△ 완주군, 유지경성(有志竟成)
완주군이 새해를 관통할 사자성어로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선택했다.
출전은 중국 후한(後漢)의 역사서인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으로, 뜻한 바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후한 광무제 시대 장수 경엄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광무제(光武帝)가 경엄에게 "뜻이 있는 자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진다(有志者事竟成也)"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었고, 이 말이 오늘날의 '유지경성'이 됐다. 이후 경엄은 중상을 입고도 퇴각하지 않고 싸워 승리하는 등, 굳은 의지로 많은 공을 세웠다.
'뜻이 있으면 끝내 이룬다'는 의미처럼, 민선 8기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완주군정의 방향과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메시지다.
군이 밝힌 ‘유지경성’은 단순한 각오 표명을 넘어, 지금까지 축적해 온 정책 성과를 ‘가시적 결실’로 연결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 순창군, 착기부주(着綦復走)
순창군의 올해 군정 사자성어는 '착기부주(着綦復走)'이다.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뛴다'는 뜻으로, 위기를 발판 삼아 재도약하는 순창을 만들겠다는 군수와 군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성어는 전통적인 고전(出典)보단 현대사회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슬로건이나 상징적인 구호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발 끈(綦)을 다시 고쳐 매고(着) 다시(復) 뛴다(走)는 의미로, 새로운 각오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군은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과 창출을 위한 각오를 나타낸다.
△ 진안군, 성윤성공(成允成功)
진안군은 올해 군정의 방향을 담은 사자성어로 ‘성윤성공(成允成功)’을 정했다.
이는 진심을 다해 약속을 지키며,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낸다는 뜻이다.
성윤(成允)은 계획을 세우고 진실로 사업을 추진해 계획한 목표에 도달한다는 의미이고, 성공(成功)은 목표를 달성해 사업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중국 요순시대 온 힘을 다해 홍수를 막은 우(禹)를 순(舜) 임금이 크게 치하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자성어로 공자(孔子)의 '서경 대우모(大禹謨)'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실려 있다.
정성과 진심이 더해질수록 성공이 무르익는 것처럼 군민을 향한 군의 책임 있는 행정 의지를 담고 있다.
△ 장수군, 금석위개(金石爲開)
장수군은 새해를 맞아 군정 운영의 방향을 담은 신년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금석위개’는 어떠한 일이든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다면 결국 성과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전은 '후한서(後漢書)' '광릉사왕형전(廣陵思王荊傳)'으로, '정성소지(精誠所至) 금석위개(金石爲開)' 구절에서 유래한다.
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군민과 ‘함께’ 단기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축적된 노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군정 과제를 차분히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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