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 완주사랑, 전북사랑 실천해요"
-전주출신 트로트 가수 오강혁, 더 큰 꿈을 노래하다
"전북의 축제와 행사가 전국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언젠가는 전북의 정서를 담은 곡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드리는 것이 꿈이다. 아버님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아버지 원암 오광석 서예가의 오픈식에 참여, 여러 곡의 노래를 열창한 트로트가수 오강혁.
전주가 고향이면서 유튜브 조회수 100만명을 돌파한 그는 '만년사랑'의 주인공으로 다음달 28일 오후 1시 웨딩의전당에서 2026 전주국제 아러스나인 새활용 패션쇼 시민모델 선발대회에서 펼쳐지는 자리에서
환경문화조직위원회로부터 2026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다 .
앞서 10월 완주경찰서는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 경찰의 다양한 정책과 치안 활동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홍보대사 위촉은 경찰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동체 치안 홍보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경찰의 다양한 정책과 치안활동을 군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완주사랑을 실천하겠다"
그는 경찰의 주요 정책과 범죄 예방, 교통안전, 청소년 보호, 사회적 약자 지원 등 폭넓은 분야의 홍보활동에 참여하며 경찰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며칠 전, 전주 효자동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전주에서 초·중·고교 시절을 보낸 그는 “전북은 가장 사랑받고 싶은 곳이자 늘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라며 “부모님과 친구, 이웃이 있는 따뜻한 터전”이라고 했다.
예술가 집안의 영향을 받은 성장 배경도 눈길을 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서예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면서 “지금도 매일 붓을 드시는 아버지를 통해 ‘꾸준함’이 예술의 본질이라는 걸 배운다”고 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 저 역시 매일 연습하고 노력하며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강혁은 오송이라는 본명으로 아이돌, 밴드, 솔로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08년 인디고의 히트곡 ‘여름아 부탁해’ 리메이크곡으로 데뷔한 그는 2009년에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스폰지밴드로 재데뷔했으나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가요계가 올스톱되며 활동다운 활동도 하지 못했다.
2012년에는 픽스라는 4인조 아이돌로 데뷔해 ‘말하지마’, ‘내여자라고’ 등을 발표하고 ‘빠담빠담’ OST ‘너니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 ‘내사랑은 어디 있나요’, ‘발효가족’ OST ‘사랑은 두려워’ 등 다양한 인기 드라마 OST를 부르는 등 주목할만한 활약을 보였으나 회사의 경영 악화로 그룹 활동이 무산됐고, 이후에는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했다.
오강혁은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을 시작으로 본격 트로트계에 발을 들였다. 100명 중에 가장 처음으로 노래를 불러 ‘올인’을 받았지만 아쉽게 방송에 공개되지는 못했다.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해서 반장, 전교회장도 하며 가수가 되는 꿈을 꿨다. 전주고등학교 때부터 보충수업을 빠지고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 친구들은 언제 가수가 되고 언제 앨범이 나오냐며 비아냥댔다.
이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혼자가 됐다. 이후 한 대학교의 실용음악과에 들어가고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해서 드디어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가수의 길은 험난했다. 그래서 실패를 하고 말았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밴드 보컬을 했지만 또 실패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하고 또 실패했다.
세 번을 실패하고 나니 "가수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그만둬야겠다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다. 매장에서 먹고 자며 열심히 일했다. 그랬더니 장사가 잘 됐다. 가수가 아니라도 성공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나름 행복했다" 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덮치는 바람에 또 실패하고 말았다. 한참을 방황하다 트로트를 듣게 됐고 가수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눈 떠 있는 시간은 밤낮없이 트로트만 불렀다.
"이제 두렵지 않다. 터득한 멘탈 관리법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착한 일 한 가지를 하면서 스스로 다독인다. 오늘도 꼭 필요한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래 부르고 있다"
오강혁은 댄스 트로트 ‘만년사랑’, ‘나나나’ 등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만년사랑’은 일본 가수 사와다 켄지의 ‘시간이 지나가는 대로’를 중국 교포 가수 진진경이 번안해 부른 후 큰 사랑을 받은 곡을 오강혁이 새롭게 재해석했다.
‘나나나’ 역시 ‘천야삼과’를 ‘예전에 우리가 아니야’로 번안한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본명 오송에서 오강혁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살고 싶어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가수로서의 의지와 인생에 대한 철학을 드러냈다. 학창 시절 반장과 전교 회장을 도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강했던 그는 부모님의 반대로 예술고 진학은 무산됐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결국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올해 익산서동축제에서 ‘서동왕자’로 선정된, “가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영광”이라며 고향 무대에 선 특별한 감회를 말했다.
백제 무왕의 젊은 시절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서동축제는 서동요의 전통을 계승한 익산 지역 대표 문화축제다. ,
“서동왕자가 노래를 통해 사랑을 얻고 무왕이 되었듯, 저도 가수로서 국경을 넘는 히트곡을 내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얻고 싶다”면서 “이 축제를 통해 고향 전북과 더욱 깊이 연결된 느낌”이라고 했다.
트롯이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솔로, 밴드, 아이돌 그룹 활동을 거치며 해외 공연도 경험했지만, 트롯 특유의 깊은 감정과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힘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특히 “트로트를 통해 부모님, 친척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어르신들과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10년 뒤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노래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
그는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전주에서 촬영한 한복 사진을 공개하면서 근황을 알렸다.
오강혁이 직접 게시한 사진엔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동시에 품은 한복 자태가 담기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겨울 빛이 기와 아래로 천천히 스며드는 순간, 그는 조용한 눈빛으로 화면을 채웠다.
차분한 한복 차림과 단단한 시선이 어우러지며 고향의 기억을 닮은 한 장면이 완성됐다.
공개된 사진 속 오강혁은 옅은 색감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소 낮은 구도를 향해 시선을 내리꽂고 있다.
정갈하게 여민 도포 끝자락과 겹쳐진 깃선,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가 겹겹이 포개져 부드러운 실루엣을 그렸다.
소매엔 흐릿한 꽃 문양이 번져 있어 겨울 햇살 속에서 한층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머리에는 검은색 갓을 바르게 눌러 쓰고, 갓끈을 따라 길게 늘어진 영롱한 구슬 장식이 얼굴 옆을 따라 흐르듯 내려와 시선을 모은다.
오강혁은 한 손으로 갓의 챙을 살짝 잡아 올리듯 잡고 있어, 옛 이야기 속 주인공이 막 걸음을 내딛기 직전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담담하지만 자신감이 배인 표정이 더해지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강혁은 “고향 전주에서 hanbok”이라며 촬영이 고향에서 진행됐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작업한 한복 브랜드와 사진가, 헤어와 메이크업 스태프의 계정을 일일이 언급하며 “좋은기회를 줘서 감사한다”고 했다.
고향 전주에서의 촬영이라는 사실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복 스타일을 보여 달라는 주문도 등장했다.
평소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이번 사진은 정적인 포즈와 잔잔한 표정이 강조돼 색다른 인상을 남겼다.
차분한 한복 차림과 절제된 감정 표현이 어우러지며, 가수로서의 에너지와는 또 다른 서정적 무드를 선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는 관련 행사 계정을 향해 “화이팅”이라고 덧붙여 현장에 힘을 보냈다.
따뜻한 감사 인사와 함께 전해진 한복 자태에 팬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댓글 창에는 전통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반응과 함께 진지한 눈빛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겨울로 접어든 12월, 오강혁은 전주의 공기와 함께 한복을 매개로 자신만의 서사를 차분히 펼쳐 보였다.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전통과 감사의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오강혁이 음악과 비주얼을 어떻게 엮어 나갈지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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