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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171> 전주 관성묘(關聖廟)의 주련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170> 전주 관성묘(關聖廟)의 주련 

산은 촉한(蜀漢)의 색을 고치지 않음이 엄연하고
제자(帝子)묘우(廟宇)는 이곳에 있으니

꽃은 오히려 가시를 두르고 있으면서 도와주는구나 임금과 제후의 절개와 도끼는 이곳에 남고진(鎭)장(將)에 주둔하고 있도다

큰 산을 흔들고 천지를 번쩍든 천하의 영웅이다 현령(顯靈)의 베품이 삼계(三界)의 요사(妖邪)를 물리치고

몸은 춘추(春秋)에서 강상(鋼常)을 지키려한 충성스런 마음을 본받아 만세신자(萬世臣子)들에게 널리 법훈(法訓)으로 내린다


광서(光緖) 14년(1888년) 무자(戊子) 중추(春秋)

山不改蜀漢色儼然 帝子廟宇在斯間
花猶帶荊襄禀乎 君侯節鏚鎭此處
撼山嶽掀天地之英雄 顯靈施威於三界妖邪
體春秋扶鋼常之忠心 垂訓示法於萬世臣子

*이종근이 2024년 8월 23일 국역함'

전주 관성묘는 1884년  전라도관찰사 김성근과 남고산성을 책임지던 무관 이신문(李信文)이 제안하여 각 지역 유지의 도움을 받아 건립했다. 사당 안에는 관우의 상이 있고, 그 양쪽 벽에는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그린 벽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