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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리

만경강철교와 경편철도

만경강철교와 경편철도

 완주군의 또 다른 근대역사문화유산인 옛 삼례양곡창고(삼례문화예술촌;등록문화재 제580호),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 등이 비교적 원형을 잘 보전한 채 남아 있다. 또 삼례문화예술촌에서 1km 남짓한 만경강가에 ‘비비정(飛飛亭)’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일제강점기 만경강 수로와 전주~군산간 철도와 도로는 삼례 식량 수탈의 주요 수단이었다. 지금은 비비정을 가운데 두고 2개의 철교가 강을 가로지른다. 왼쪽은 전라선 직선화 이후 고속열차까지 운행하는 새 선로이고, 오른쪽은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옛 만경강 철교다. 2016년 이 철교 위에 ‘비비정 예술열차’를 만들었다. 폐열차 4량을 구입해 증개축을 한 뒤 내부를 레스토랑·공연장·갤러리·카페로 꾸몄다. 지역주민이 만든 협동조합이 위탁운영을 하는데, 특히 해가 질 무렵 노을이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졌다. 낙조와 야간에는 경관 조명의 풍경도 낭만적이다.

일제는 만경평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반출하기 위해 1912년 전북경편철도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리(현 익산)~전주 간 경편철도(폭 762㎜의 협괴철도)를 개통하면서 목교로 건설됐다. 1927년 호남지방의 농산물 반출의 중요성을 인지한 일제가 경편철도를 국유화하고 일반철도로 광궤화(레일 폭 762㎜에서 1435㎜로 확장)하면서 1928년에 만경강 철교로 준공됐다. 옛 만경강 철교는 스틸거더(Steel-Girder)형식의 철도교량으로 교량 상부구조와 교각과 교대는 일반적인 교량 형식으로 철교 길이는 476m이다. 

건립 당시에는 한강 철교 다음으로 긴 교량으로,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곡물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국가등록문화재 구 만경강 철교 

지정(등록)일 2013.12.20

소 재 지 전라북도 완주군 비비정길 73-21 (삼례읍, 비비정예술열차)

소유자(소유단체) 국토교통부 
관리자(관리단체) 완주군 

만경강 철교는 스틸거더형식의 철도교량으로 교량상부 구조와 교각 및 교대는 일반적인 교량 형식이지만 건립 당시에는 한강철도 다음으로 긴 교량이었다.

만경평야의 농산물 반출을 위하여 1912년 전북경편철도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리∼전주간 경편철도를 개통하면서 목교로 만들었으나 1927년 호남지방의 농산물 반출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제가 경편철도를 국유화하고 일반철도로 광궤화하면서 1928년에 철교로 준공되는 등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