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이 2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하루 종일 있어보니
"선풍기만 주고 전기는 왜 안주나”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폭염과 사투
이종근이 2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개막한 체험행사장를 직접 가보았습니다.
행사장이 갯벌이라 습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핸드폰의 온도를 보니 35도 안팎을 오르내립니다.
잠깐 걸었는데도 신발이 금세 더러워질 정도로 침수 면적은 상당히 넓은 편이었습니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는 데다가 대부분이 진흙탕이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세계 청소년의 화합 장소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준비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국기가 걸린 빈 텐트가 대부분 보인 가운데 주변 정비가 되지 않아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설도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혹한 폭염에 힘겨워하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화 문인화 체험 현장. 8개의 텐트에 선풍기 2대를 배정받았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무용지물입니다.
“더워요. 너무 더워요. 독일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머리가 아파서 약을 1알이나 먹었어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에 있었는데요.
여자화장실에 물이 안나오다가 몇시간 후 해결이 됐는데요. 축제 현장에 쓰는 수준낮은 화장실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화장실도 멀고, 얼음 공급이 안덴되다가 선풍기가 무용지물이어서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더욱이 경찰차의 행렬이 많아 대통령님이 올 것을 예감했는데 통제까지 하면서 차량이 밀리는 등 참으로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잼버리 단원들 화이팅.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8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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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행사 취재갔다가 국익을 고려해 안쓸까 고민하다가 너무 후진국성 준비상황이어서 놀란 나머지 결국, 사회성 기사를 직접 썼다는 사실을 솔직히 밝힙니다. 국익보단 단원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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