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이 맛의 고장 전주에 온 까닭은?
“조선 최초의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혁명을 꿈꿨던 허균(1569~1618)이 전주읍성으로 들어서고 있다. 1611년, 정유재란이 끝나고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도처에 남아 있는 스산한 가을이다. 스스로 탐식가를 자처하는 허균이 식탐을 채우려고 맛의 고장을 찾아왔다.”
팩트에 픽션을 더한 이 짧은 문장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허균이 전주에 온 것은 1601년, 큰형 허성(1548~1612)이 관찰사로 부임했을 때다. 이때 가족과 함께 온 허균이 감사 환영 잔칫상에서 맛의 진수를 봤을 것이라고, 이내 전라도 음식에 푹 빠졌을 것이라고 저자 장명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0 전라감영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때 출간돼 눈길을 끄는 ‘전라도 관찰사 밥상(북코리아·2만3,000원)’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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