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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미, 개인전 순천서 열어




김스미, 개인전 순천서 열어

순천 문화의거리에 자리한 예술공간 카메라타가 3일부터 22일까지 서양화가 김스미의 초대전 ‘달항아리에 스미다-삶에 지친 그대에게’를 갖는다.

작가는 전북예술회관. 교동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인사아트센터, 청목미술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했고 이번 순천 예술공간 카메라타 초대전 전시는 기존작품과 정원 시리즈 신작으로 17여점을 기획, 선보인다.

2년여의 코로나19로 삶에 지쳐버린 우리에게 달항아리 그림이 주는 힘찬 에너지와 부드러운 파장으로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를 건넨다.

이번 초대전은 정원의 도시로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갯벌의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순천이라는 도시에 어울리는 전시가 되도록 호수와 꽃. 나무, 물빛을 메타포로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우리들에게 치유의 에너지를 선물하는 자리다.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달을 바라보며 빌었던 우리의 정서에 달 모양을 한 항아리마저도 그 아름다움과 푸근함으로 시각적 상상의 대상이 되어온 달항아리를 평면 회화로 구성했다.

작가는 달항아리 그림의 에너지와 파장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를 보듬는 색채 심리의 무의식적 치유의 모티브를 형상화했다. 이에 한없이 품어 줄 것 같은 은은한 부드러움을 지닌 달을 바라보며 우리네 삶의 파노라마가 오버랩되어 달항아리마저도 온전한 존재의 영역을 향해가는 힘든 여정을 투영하는 정서의 대상으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달항아리에 우리의 삶에 대한 은유의 환타지를 담았다.

달항아리의 조형적 특징을 회화로 이행시키는 작업은 작가의 달항아리는 기쁨과 슬픔, 연민과 희망을 담고 우리 모두의 꿈이 투영된 실존이 되었으며 달을 품은 항아리에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아 지혜와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작가는 "형태적 이미지 대신 항아리에 부여된 감성적 이미지 표현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배경 추상이 주는 회화적 퍼포먼스로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를 연결시켜 구성의 조화로움과 지적 판타지를 그려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https://youtu.be/7_g2g_iP1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