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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김혜미자 할머니에 이어 27년 만에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을 차지하다니 꿈만 같아요"



"김혜미자 할머니에 이어 27년 만에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을 차지하다니 꿈만 같아요"

허석희 한지공예작가가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에 ‘원앙장’을 출품해 대상을 차지했다.

전주한지축제조직위원회와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지공예대전 공모에는 전통부문 29점, 현대부문 64점,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18점으로 111점이 접수됐다.

심사는 김삼기 심사위원장을 비롯, 한지공예 전문가 8명이 참석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전통부문 허석희 작가의 원앙장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통에 기반한 골격에 전체를 국화문으로 새긴 후 문자도(백수백복)를 배접해 장식한 우수한 전통 원앙장이라는 평가다.

허작가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인 김혜미자 선생의 외손녀다.

김혜미자선생이 1995년 제1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3층장'으로 대상을 차지한 이래 27년 만의 경사인 셈이다.

허작가는 한지공예가인 외할머니 김혜미자, 어머니 김선주 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한지로 소꿉놀이를 하며 자랐다.

지난 2010년에 색지공예에 입문, 안동한지 전국공예 공모전 특별상, 전라북도미술대전 입선, 특선, 전국한지공예대전 특별상, 대한민국전승공예 입선, 장려상 등을 수상했며, 올해 9월 공예품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또 최우수상에는 현대부문 지정민 작가의 ‘겹과 결’, 문화상품 및 기타 부문 이유빈 작가의 ‘중심’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현대부문 전영재 작가,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조은희 작가, 전통부문 박혜경 작가 등이 수상했다.

김삼기 심사위원장은 “전통부문의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기형을 유지하면서 화려한 색상과 문양의 변화를 시도했고, 현대부분은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면서 "특히 기타부문은 개성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어 문화상품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고 했다.

한편 시상식은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상작은 이날부터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