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9년(순조29)부터 1889년(고종26) 사이에 조선 시대 왕명 사신인 전라도 관찰사 8명이 국왕에게 보고한 문서 모음인 《전라감사계록(全羅監司啓錄)》 7책 중 작년 제1책에 이어 제2, 3, 4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사)완산역사문화연구회(회장 김희경)는 전라 감영 복원에 맞추어 번역된 《전라감사계록 2, 번역 김순석 외》는 복원된 전라 감영 건물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번역된 《전라감사계록 2》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전라감사계록(全羅監司啓錄)》을 (사)완산역사문화연구회가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전라감사계록》 전 4권으로 번역될 것 중 2권에 해당한다.
○ 현재 전라 감사의 직무를 알 수 있는 기록물로는 일기류 5종과 감사계록 7책이 전해진다. 일기류 가운데 특히 15종의 감영 공문서 모음 기록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1833년 전라도 관찰사 서유구의 기록 《완영일록, 번역 김순석 외》과 앞으로 번역될 《전라감사계록》의 내용은 1829년부터 1889년까지 조선 후기 60년간의 전라도 사회상과 전라 감영 문화를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감영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번역된 《전라감사계록2》는 전라 감사 김경선(金景善), 홍희석(洪羲錫), 남병철(南秉哲)의 기록이다. 주된 내용은 살옥 사건에 대한 조사 보고가 가장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살옥 사건은 수십 년간 수백 차례 형신(刑訊)한 사례가 있어 형정(刑政)이 엄정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농업 중심 사회로 농형(農形)과 우택(雨澤)의 정기적 보고, 과거 시험, 군사 조련, 환곡 상황 및 이국선이 표류해 왔을 때 처리 과정 등이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연구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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