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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완주 안심사, 한국 목판인쇄의 보고




완주 안심사가 한국 목판 인쇄의 보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1405년 완주 안심사(安心寺)에서 간행했으며, ‘제진언집 목판(諸眞言集 木板)’은 1569년 안심사(安心寺)에서 처음 판각됐으나, 현재 전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제진언집 목판', '묘법연화경' 등 성보문화재 3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가운데‘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조선 명필가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부모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법화경(法華經)’을 정서(精書, 정신을 가다듬고 주의를 집중해 글씨를 씀)한 판본을 바탕으로 1405년 완주군 안심사(安心寺)에서 승려 신문(信文)이 주관해 간행한 불경이다.
또, ‘제진언집 목판(諸眞言集 木板)’은 1658년 강원도 속초 신흥사(神興寺)에서 다시 새긴 ‘중간(重刊) 목판’으로,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 '제진언집목록(諸眞言集目錄)', '진언집(眞言集)'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목판은 1569년(선조 2년)에 안심사(安心寺)에서 처음 판각됐다. 하지만 안심사본 목판은 현재 전하고 있지 않으므로 신흥사 소장 목판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에 해당한다.
안심사사적비(安心寺事蹟碑, 전북 유형문화재 제110호)에 따르면 안심사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에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그후 다섯 차례에 걸쳐 새로이 고쳐지었다. 이 절엔 대웅전과 약사전을 비롯, 30여 채의 건물과, 석대암 ·문수전 등의 12개의 암자가 딸려 있었다./이종근기자

 

 새전북신문  승인 2018.12.03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