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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석이야기

임실에서 김정희 금석문 발견





    

임실에서 예서로 쓴 추사 김정희의 금석문이 발견됐다.
전라금석문연구회와 임실문화원은 임실군 김철배학예사의 제보를 받아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 산 192번지 전주최씨 만육파의 후손인 최성간(1777〜1850)의 묘소를 찾은 것.
묘비 글은 최성간의 형님 최성철의 아들 최한중이 지었다. 비석 글씨의 전면은 조선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예서체로 썼으며, 후면은 유한지(1760〜1834)의 아들 유화주(1797〜1860)가 예서로 썼다.
추사의 글씨체를 보면 전서의 필획도 나타나면서 ‘정부인광산김씨묘비’에서 나타나는 추사만의 독특한 좌우대칭을 균형있게 조절하는 필획이 나타나고 있다. 또 가운데 ‘중(中)’자와 일 ‘사(事)’자 등은 해서의 필획이 나타나고 있는 것 등이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성간은 정유년생으로 1777년에 태어나 1850년 까지 74세를 살았는데, 그 다음해인 신해년인 1851년 10월에 조카인 최한중이 묘비 글을 지었다.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은 “이최성간의 묘비는 추사의 말년 필획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언뜻 보면 필획과 필획이 잘 맞지 않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탈격의 미가 잘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바다 ‘해(海)’자와 굳셀 ‘간(侃)’자는 필획의 부조화 속에서 어울림이 이루어지고 있어 추사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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