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 관장인 저자가 다년간 동학혁명사를 강의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동학혁명의 의의를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장편역사소설이다.
■ 출판사 서평
조선왕조말기, 암울한 시대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달려와 도원결의처럼 결의형제 의식을 치르는 김개남, 손화중, 전봉준 세 사람의 이야기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그들의 의지와 결의처럼 밝아오는 새벽녘의 여명 속에서 청수(동학 의례의 표준)를 모시고 다시개벽의 새날처럼 이 세상을 깨끗하고 새롭고 밝고 맑게 만들겠다는 결의형제 의식을 마치고 세 사람은 각자의 근거지로 돌아가 차근차근 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이 소설은 1890년대를 전후한 시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학 지도자들의 움직임과 민중들의 동학에 대한 기대 등을 배경으로 1892-1893년의 동학교조신원운동과 척왜양창의운동, 그리고 갑오년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큰 맥락에서 역사적 사실(史實)의 맥락을 따라가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희망의 역사를 그려 보인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소설의 시작이 되는 김개남-전봉준-손화중의 결의형제 의식의 장면이 대표적이며, 그 이외에 소설적 흐름을 간결하고 또는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인물들의 실제 동선을 무시하고 특정역사 사건 당시 그 인물이 있던 곳과 다른 장소에 다른 인물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기록과 달리 민중들의 구전 등에 나타나는 당시 인물들의 사상과 원대한 꿈을 과감하게 반영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패전으로 막을 내린 사건이 아니라 미래로 열려 있는 사건임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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