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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호남살풀이춤 ‘한 여름밤의 춤향’

 

명인의 밤 19 Great Master's Night 19


호남살풀이춤 ‘한 여름밤의 춤향’


■ 일  시_ 2010. 7. 31(토) 오후 7시 30분

■ 장  소_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 관람료_ 학생 5,000원 / 일반 8,000원 (단체 20명 이상 20%할인)

■ 문  의_ 063-280-7006 / www.jt.or.kr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 고요하고 아름다운 멋을 느껴볼 수 있는 춤사위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는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토) 명인의 밤 열 아홉번째 무대로 호남살풀이춤의 명무 최선(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예능 보유자) 선생을 초청했다. 호남살풀이춤 ‘한 여름밤의 춤향’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명무의 깊이 있는 춤사위와 더불어 흥과 멋이 담긴 한국 춤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호남살풀이춤의 보존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한국무용협회 전북지부 상임고문, 전북문화예술진흥회 고문을 맡고 있는 최선 명무가 총 연출한 이번 공연, 그 첫 무대는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태평무’이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이 춤은 기교 있는 발짓과 섬세하고 우아하며 절도가 있는 손놀림이 특징적이다. 정․중․동의 흥과 멋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절제된 사랑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 ‘연가’는 여백의 미가 담긴 수채화 같은 작품으로 아름다운 감수성을 전해 줄 것이며, 전통형식의 재구성을 통해 선보이는 ‘구음검무’의 색다른 예술성도 엿볼 수 있겠다. ‘구음검무’는 교방예기(藝妓)들에 의해 널리 추어진 춤으로 춤의 연출형식, 춤가락, 칼 쓰는 법 등 예전의 법통을 지키며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춤이다.


  이어 선보이는 ‘동초수건춤’, 이 춤은 전라도 지방의 기방에서 기녀로부터 추어 온 춤으로 작은 부채를 들거나 하얀 손수건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다. 섬세하고 고운 춤사위가 매력적이다. 화려한 부채를 펼쳐 마치 만개한 연꽃이 흔들리듯 물결 따라 춤을 추는 ‘부채춤’과 마치 한 떨기의 국화처럼 은은한 향을 풍기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듯 아름답고 절제된,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몸놀림을 서정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는 ‘여인의 향’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은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 가락을 타는 멋이 일품인 ‘호남살풀이춤’을 선보인다. 호남지방의 무악인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추는 기법인 이 춤은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린 고운선과 휘몰아치는 춤사위, 고도의 절제미가 특징이며, 한(恨)의 정서가 짙게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최선 명무와 함께 장인숙(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보존회 회장)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호남살풀이춤 이수자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대표적인 춤사위들을 엿볼 수 있는 호남살풀이춤 ‘한 여름밤의 춤향’을 통해 여백이 담긴 춤의 미학과 시원스러운 춤의 멋을 느껴보기 바란다. 공연은 7월 31일(토)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쳐진다.



최 선

․1935년 전북 전주 출생

․전라북도 문화상

․한국교육무용총연합회 작품지도상

․대한민국 무용제 우수상 

․전라북도 시민문화상

․개천예술제 특장부문 대상

․대만․일본무용협회 초청 합동 친선공연

․프랑스 세계민속무용공연 참가

․태국국립예술대 초청 동남아 순회공연

․캐나다 포크로라마 민속제전 초청공연

․최선 춤 60주년 기념공연 ‘한민족의 혼’

현재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보유자

       한국무용협회 전북지부 상임고문

      전북문화예술진흥회 고문



?출 연 진?

․총 연 출 : 최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예능보유자)

․예술감독 : 장인숙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보존회 회장)

․출 연 진 : 최선, 김정임, 김미선, 진수이, 최지원, 정공주, 이서현, 신진아, 김현미, 황정현

        

프로그램

태평무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어 예능보유자 강선영 선생님에 의해 이어지고 있는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춤의 특성은 발짓춤의 기교가 뛰어나면서도 손놀림이 섬세하고 우아하며 절도가 있어 우리 민속춤이 지닌 정․중․동의 흥과 멋을 지니고 있다.

(출연 김정임)


연가

성춘향과 이도령의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아름답고 절제된 사랑이야기를 서정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며, 한국 춤의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작품으로서 그 옛날의 멋을 표현하는 듀엣 작품이다.

(출연 최지원, 황정현)


구음검무

故 春堂 김수악 선생으로부터 이어지는 검무는 교방예기(藝妓)들에 의해 널리 추어진 예술성이 뛰어난 춤으로 춤의 연출형식, 춤가락, 칼 쓰는 법 등이 예전의 법통을 지니며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춤이다. 궁중형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방석돌이, 연풍대 앉은 사위, 입춤사위 등의 독특한 춤사위가 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8명의 무원이 정렬하며 마주보고 추는 전통형식을 재구성하여 1인무로 선보인다.

(출연 김미선)


동초수건춤

전라도 지방의 기방에서 기녀로부터 추어 왔으며 흥과 멋으로 섬세하고 고운 춤사위로 일명「입춤」이라고도 한다. 작은 부채를 들고도 하고 하얀 손수건을 들고도 추는 것이 특징이며, 옛 기녀들의 모습을 재연한 작품이다.

(출연 최선 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부채춤

죽선과 한지의 운치어린 부채로 만들어 내는 움직임은 마치 꽃을 찾아드는 나비의 날개짓과 같은 인상을 주는 춤이다. 때론 여럿이 화려한 부채를 펼치고 춤을 출 때에는 만개한 연꽃이 흔들리는 물결따라 춤을 추는 듯 포근함과 우아함으로 그 멋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출연 최지원)


여인의 향

은은한 향을 풍기며 피어있는 한 떨기 수령을 연상하듯,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아름답고 절제된,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몸놀림을 서정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는 창작(입춤)이다. 한국 춤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작품으로서 여인의 단아함 멋과 손끝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이 돋보이는 춤이다.

(출연 진수이)


호남살풀이춤

1955년 첫 선보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춤으로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 가락을 타는 멋이 일품인 이춤은 기방예인들의 무무형태인 민속예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어내는 고운선과 휘몰아치는 춤사위로, 간결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뿌려지는 긴 수건에 인간의 이중 구조적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정·중·동의 미학을 간직한 춤이다

(출연 최선 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