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야외 공연이 늘어나고 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풍경과 함께 어우려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공연은 일 년 중 그리 즐길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아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서울시의 고궁 곳곳에서도 이러한 시즌을 맞이하여 전통 음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고궁과 어울리는 전통 음악 공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6일부터 7월 11일까지 창덕궁과 덕수궁, 종묘에서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5월에 경복궁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8월 제외)까지 전통문화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부터 6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창덕궁의 후원인 낙선재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선사하는 풍류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 음악을 주제별로 나눠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선택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6월부터 4주간 주말 오후 4시 덕수궁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선사하는 무대가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다시 쓰는 전통 Old n New'와 ’국악기로 듣는 세계음악‘이라는 2가지 주제로 꾸며져, 전통적인 고궁에서 현대적인 우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6월 19일부터 4주간 토요일 오전 10시 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보존회의 연주와 ‘해설’이 곁들여진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열린다. 종묘제례악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형문화재 제 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장 먼저 선정되어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귀한 우리 전통문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종묘제례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덕수궁에서 오는 6월~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9월부터 궁중 음악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창덕궁 공연은 풍류음악에 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오는 9월부터 새 단장을 할 예정이다. 또한 종묘에서 열리는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은 10월까지 지속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영어 해설과 영문으로 된 팸플릿도 비치해 놓고 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02-3704-9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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