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서둠 없이 고스라니 그 흔적을 남깁니다. 물감을 칠하고 채 마르기 전, 종이로 찍고, 물감을 칠하고 찍고, 물감을 칠하고 마른 뒤 붙이고, 물감을 칠하고 붙이고...
작가 김소연의 이 반복적인 행동이 남긴 화면은 작업을 하는 경과의 기록이랍니다. 화폭과 마주하는 순간들, 그 순간들의 작가의 감정과 자연 현상, 그리고 재료의 특성 등이 화면을 이루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네요. 바로 이같은 요소들의 집약체인 작품은 '기록'이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엿보게 만듭니다.
완주군 대승 한지마을이 예로부터 우수성을 뽐내왔던 완주산(産) 전통한지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완주군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일환으로 추진한 ‘대승 한지 마을 조성 사업’이 마무리 돼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합니다.
이 마을에는 승지관, 닥나무 야외 가공작업장, 줄방 등 풍부한 체험 거리와 테마를 갖고 있구요, 앞으로 3년 동안 30억원의 투자로 한지 생산기술 개발, 공예 공방 신축, 마켓팅 구축 등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이내 마음은 벌써 고운 빛깔 완주한지에 금세 물이 들었어요. 물들은 한지로 나비를 만들어~ 커텐에도 붙이고 창문에도 붙이고~. 대승 한지 마을이 서서히 전주와 함께 한지 메카로의 아름다운 부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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