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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

경회루 연못에서 용이 나왔다는데 사실인가?

경회루 연못에서 용이 나왔다는데 사실인가?
경회루 연못에서 청동으로 만든 용(龍) 두 마리가 발견되었어요. 1997년에 경회루 연못을 청소하려고 물을 뺐더니 용 두 마리가 있었던 것이죠. 발견된 용은 길이가 146.5㎝, 넓이가 14.2㎝, 무게가 66.5㎏입니다. 옛날부터 용은 물을 다스리고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신비한 동물로 생각되었답니다. 옛날 기록에 보면 왕의 명령으로 연못 북쪽에 용을 넣었는데 경회루에 불이 나지 않도록 빌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옛날에 나무로 건물을 지었어요. 나무는 불에 약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쉽게 타버립니다. 나무로 지어진 경회루가 불에 타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 비를 내리는 용을 연못에 넣어 둔 것이죠. 지금은 경회루 연못이 아니라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박물관에 찾아가서 용의 생김새를 보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