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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전주비빔사운드페스타 2010

 

 

 

 

 

 고루하다 느껴질 수도 있는 전통의 공간에서 젊은 혈기의 음악적 열정이 피어나는 신개념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전주비빔사운드페스타(2010 The 1st Jeonju Bibim Sound Festa)’가 2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전주향교와 남부시장 옥상 하늘정원에서 첫 선보인다.
 사회적기업 이음과 클럽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의 도시로서 전주가 전통뿐만이 아닌 젊은 음악 층의 확보를 통해 진정한 문화적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한옥마을 향교지구와 남부시장을 연계한 예술 공간을 만들고자 기획됐으며, 서울 홍대 클럽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엮어 문화해방구를 만들어가 과거와 현재를 혼합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 아래 치러진다.
 이번 페스티벌의 컨셉은 ‘SOUND(소리)’, ‘LOCALITY(지역)’, ‘HUMAN(사람)’으로 한옥마을과 홍대 앞 음악 콘텐츠가 만나 만드는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 축제를 이끈다.
 특히, 페스티벌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의 이미지를 따서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음악 축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
 라이브밴드와 디제잉을 중심으로 전통 한옥과 홍대 앞 인디음악문화의 오묘한 만남을 통해 관람객 참여형 축제를 지향하고, 홍대클럽씬과 인디씬에서 실력 있고 인지도 있는 팀들을 초대해 전주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기존의 음악페스티벌이 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이번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잼 공연을 통해 실험적인 무대도 보여준다.
 4인조 밴드인 ‘와이낫(Ynot?)’의 무대를 시작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정통 브라스 스카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와 윈디시티 김반장의 프로젝트 팀인 ‘아이앤아이장단(I&I JANGDAN)’, 뉴웨이브 사운드를 감각적으로 선보이는 ‘티비옐로우(TV Yellow)’의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어 재즈와 디제잉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결합으로 이색적 무대를 선보일 ‘쿠마파크 + DJ Noah’와 직접 작곡한 곡들을 들려줄 전주 밴드 ‘휴먼스(HUMAN’S)’ 등이 공연된다.
 메인 무대인가 끝나면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뮤지션과 일반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애프터 파티를 가지며, 주류와 음식이 판매되는 퓨전주막에 디제잉이 어우러져 메인 무대의 여운을 담아내기도 할 계획.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깜짝 거리 게릴라 공연도 개최된다.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활동한 ‘미미시스터즈’와 밴드 ‘코스모스’의 보컬 김상혁씨와 ‘줄리아하트’와 ‘바비빌’로 활동하는 정바비가 모인 프로젝트팀 ‘미코밥’, ‘쏘울 짬뽕’, ‘솔 오브 기타’ 등이 참여해 포크락과 팝 명곡 등으로 거리를 수놓는다.
 사회적기업 이음 관계자는 “전주비빔사운드페스타는 컨텐츠의 지역간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면서 “전통의 도시로 대표되는 전주의 한옥마을과 트랜디한 감각의 대표주자인 홍대 클럽의 음악 컨텐츠의 만남이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향후지역 내외 문화예술인의 적극적인 결합을 통한 참여형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 해외 뮤지션 초청 및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컨텐츠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