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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다양한 불빛이 도시의 거리를 수놓는다. 과거의 전통이 살아나는 연등의 행렬은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우리 전통의 풍속이자 축제로써 가치를 더한다.
 부처님오신날 전라북도 봉축위원회(집행위원장 원혜스님)가 주관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15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21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석가모니 탄생일인 음력 4월 초파일(初八日)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적 자비와 나눔의 미학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종교를 넘어서 과거 절에 가서 재를 올리고 관등하는 풍속을 이어가고자 마련된 행사는 조상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했던 ‘관등놀이’의 재현을 실현한다.
 강만곤 부처님오신날 전라북도 봉축위원회 홍보담당은 “연등하는 풍속은 신라 때의 팔관회(八關會)에서 유래됐고 고려시대에도 있었던 행사로써, 집집마다 등을 켜놓고 하는 전통놀이에서 나왔다”면서 “조선시대에 억불정책으로 인해 없어졌다가 개방 이후 다시 찾게 된 우리 풍습인 만큼 관등놀이를 현대에 이르러서도 우리 문화로서 계승하자는 취지아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연등행렬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이뤄지며, 이를 위해 시내에 3천 5백 여개의 연등이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금산사와 송광사 등 전주 근교의 사찰 30여 곳의 신도들이 참여해 1천 여개의 연등을 들도 행렬을 펼칠 예정이다.
 제등행렬은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전주시청을 시작으로 팔달로와 영화의 거리, 관통도로를 거쳐 다시 되돌아오는 형식으로 치러지며, 호박등과 수박등, 홍등, 청등, 용등, 봉황등 등 다채로운 등들이 나열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불교문화체험 부스운영과 비빔밥 큰잔치, 군악대와 농악대의 축하공연 등이 열리며, 봉축대법회도 함께해 종교적 행사의 면모를 전한다.
 특히, 봉축대법회는 법만스님의 대회사와 원각사 주지스님의 경전봉독, 원행스님의 법어 등이 진행되고, 태고종 종무원장 도광스님과 김백호 전북불교신도회장의 봉축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및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의 축사, 원혜스님의 점등선언이 이어져 이날 행사를 빛낼 계획이다.